'창조경제' 거점 육성위해 기업·지자체 한자리에

입력 : 2014-09-12 오후 1:00:0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역 창조경제 거점 육성을 위해 17개 지방자치단체와 15개 기업 고위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는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공동으로 '창조경제 혁신센터 기업·지자체 합동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발표된 지역 창조경제 혁신센터 설립과 기업 전담지원체계 구축의 후속조치 마련을 목적으로, 참여기업·지자체·중앙정부 등 지역 창조경제 실현 핵심 주체들이 처음으로 한데 모였다는데 의미가 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기업청 등 관계 부처 담당자들과 17개 시·도 부단체장,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15개 참여기업 최고경영자(CEO)급 임원 등이 참석해 '창조경제혁신센터 민·관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미래부와 전경련은 12일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 기업-지자체 합동간담회' 를 개최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앞줄 왼쪽 여섯 번째)이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앞줄 왼쪽 일곱 번째), 15개 기업대표, 17개 시·도 부단체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미래부)
 
창조경제 거점 육성의 최종 목표는 전국 곳곳에 창조경제의 유전자를 뿌리내리도록 하자는 것이다. 삼성·SK·CJ 등 대기업의 참여로 벤처기업들이 창업 초기에 맞는 위기, 이른바 '데스 밸리'를 극복할 수 있는 안전판도 마련하려 한다.
 
정부는 작년부터 '온라인 창조경제타운', '창조경제 실현계획' 등을 통해 벤처기업과 개인의 창업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발맞춰 경제 단체와 기업은 창조경제민관추진단, 대·중소 동반성장, 창조경제 전용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참여 폭을 차츰 넓혀왔다.
 
최근에는 글로벌 기업들도 한국의 벤처창업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말 구글은 아시아에서 첫 번째, 세계에서 세 번째로 벤처 창업 지원을 위해 서울에 캠퍼스를 마련키로 했다. 이를 통해 창업자에게 해외진출, 네트워킹, 전문가 멘토링, 기술 인프라, 사무실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도 올해 중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에 '디자인 씽킹 혁신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SAP의 글로벌 비즈니스 소프트웨어(SW) 생태계를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SW개발자와 유망 창업기업이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세계로 진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양희 장관은 "서울 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창업국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17개 지자체 하나하나가 창조경제의 거점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에서는 창조경제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모든 지역의 혁신역량을 총집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미래부는 지역별 창조경제 혁신센터 개소 일정을 제시했다.
 
올 하반기 부산, 인천, 광주, 경기, 경남 등 5개 지역을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지자체의 수요를 반영해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등지에 순차적으로 혁신센터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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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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