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공식 출범.."세상과 정보를 연결할 것"

입력 : 2014-10-01 오후 4:08:12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법인 다음카카오가 공식 출범했다. 1일 다음카카오는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최세훈, 이석우 공동대표 참석 아래 앞으로 사업전략과 세간의 의문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가장 먼저 다음카카오는 회사비전을 설명하는 키워드로서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커넥션’을 택했다. 세상 만물과 정보를 원활하게 연결함으로써 사람들이 보다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가 가진 소셜 기반의 모바일 플랫폼, 다음이 가진 검색서비스의 경쟁력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파트너사들과의 협력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신규 서비스 출시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대신 “최초 합병계획 발표 이후 행보를 봤을 때 충분히 짐작하리라 본다”며 O2O(Online to Offline),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가 이뤄질 것을 시사했다.
 
업계 최대 관심거리인 조직운영은 수평적인 조직문화와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기본적으로 ‘팀’ 단위로 유연하게 구성된다. 그리고 규모에 따라 하위조직으로 파트와 셀을 운영한다.
 
팀은 현재 10개로 이뤄졌으며 언제든지 폐쇄와 신설이 가능하다. 일종의 슬림화를 통해 유연성과 기동력을 동시에 취하겠다는 복안이다. 사무실 운영계획은 수도권 통합 업무공간을 판교 지역에서 찾되 존속법인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제주 본사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유사제품을 통합 및 발전시키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멀지 않은 시기 일부 서비스 종료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명은 다음카카오로 최종 확정됐다. 회사측은 “새로운 통합법인 사명을 결정하기 위해 사내공모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검토하였으나, 기존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양사의 이름을 합친 다음카카오보다 더 뛰어난 게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향후 김범수 이사회 의장의 역할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다음카카오측은 “세부업무는 최세훈, 이석우 공동대표가 진행하되 김 의장은 대주주로서 회사 비전과 방향성에 대한 설정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개된 기업 CI는 ‘젊음’과 ‘유연함’, 그리고 ‘소통’을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음카카오는 “장기적으로 인터넷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회사로서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글로벌 인터넷 비즈니스의 새 지평을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 최세훈,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 (사진=다음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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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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