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천연수' 내세워 생수 부문 강화

입력 : 2014-10-01 오후 4:33:38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남양유업(003920)은 내년 주요 사업분야 중 하나로 생수 사업을 강화하고, 해당 사업 부문을 대폭 정비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편의점과 대형 할인점, 도매 등의 채널별로 인원 확충과 함께 조직을 세분화했으며, 기존의 생수 브랜드인 '천연수'를 리뉴얼해 선보였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약한 생수 브랜드의 로열티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고, 내년에는 프리미엄 생수와 탄산수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남양유업의 '천연수'는 해발 1168m 광주산맥 국망봉 기슭의 지하 200m 암반대수층에서 솟아오른 천연 미네랄 천연수로, 오존처리를 하지 않은 생산기술을 활용해 물맛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최근 단행한 제품 리뉴얼로 생수 사업의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30% 정도의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생산공장을 추가하는 등 해당 부문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릴 예정이다.
 
현재 남양유업은 생수 시장에서 한해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앞으로 2년 안에 전체의 10%에 해당하는 500억원까지 끌어 올릴 목표를 세웠다.
 
국내 생수 시장은 약 5800억원 규모로 국내산 생수(95%), 수입 생수(1.7%), 탄산수(3.5%) 등으로 구성되며,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가 '삼다수'로 40%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칠성(005300), 농심(004370), 풀무원샘물, 코카콜라, 하이트진로음료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앞서 이원구 남양유업 대표는 최근 열린 상반기 결산 임원회의에서 생수 시장에 기업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구 대표는 "물은 국민 먹거리의 기본이 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면서 "깨끗한 물을 먹고자 하는 소비자의 욕구가 크게 늘어난 만큼 남양유업의 품질고집 정신과 착한 경영이란 철학을 제품에 담아 깨끗하고도 건강한 물을 만들어 공급해 소비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천연수' 500㎖ 제품. (사진제공=남양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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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