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시리얼 3종 추가 적발..불안감 확산

입력 : 2014-10-15 오전 9:49:30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대장균이 검출된 부적합 제품을 다시 섞어 만든 것이 드러난 동서식품 시리얼 제품이 추가로 적발되면서 소비자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서식품 진천공장에서 제조한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오레오 오즈', '그래놀라 크랜베리 아몬드' 등 3개 품목을 추가로 잠정 유통판매 금지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13일 동서식품 진천공장이 출고 전 자체 검사 결과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을 다시 섞어 최종 완제품을 생산한 정황을 발견한 후 해당 제품을 판매 금지 조처를 내렸고, 조사 결과 3종을 추가하게 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확인된 잠정 유통판매 금지 대상 제품은 처음 적발된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를 포함한 4개 품목이며, 생산량은 총 12만5200㎏에 달한다.
 
현재 동서식품이 판매 중인 시리얼 제품은 총 18종으로, 식약처 조사 결과에 따라 유통 금지 품목이 늘어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시중에 유통 중인 동서식품 진천공장의 시리얼 제품들을 긴급 수거해 검사하고 있다"며 "대장균군 검사 결과에 따라 회수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당 공장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지면서 추가적인 위법 사실도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합동수사단은 지난 14일 오후 동서식품 진천공장을 압수수색하고, 하드디스크와 자가품질검사와 관련된 서류 등을 확보했다.
 
◇유통판매 금지된 동서식품 시리얼 제품. (자료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