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이 또?..이번엔 야권 실세에 거액제공 의혹

입력 : 2014-12-16 오후 5:02:23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의 '땅콩리턴' 사건에 이어 조양호 회장이 정치권 실세의 취업청탁까지 들어준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룹 전체가 술렁거리고 있다.
 
16일 <뉴스토마토> 취재결과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과거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 재직 직후 조 회장에게 처남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 위원장의 처남은 조 회장의 부탁으로 한진의 미국 현지 회사에 입사했고 실제 근무하지 않은 상태로 8년 동안 미화 74만7000달러의 급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의혹은 '땅콩리턴' 사건으로 총수 일가가 온 국민의 공분을 사고있는 상황에서 불거져 한진그룹은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다. 
 
조 회장은 지난 12일 "저의 여식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대한항공 회장이자, 아버지로서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조 회장의 사과에 이어 정 치권 청탁 의혹까지 불거지는 등 총수일가와 관련된 논란이 끊이지 않자 그룹 분위기는 더욱 위축됐다.
 
한 회사 관계자는 "땅콩리턴 사건을 승무원 탓으로 돌리려 하는 오너일가의 태도에 조직 내부에서까지 혀를 내두를 정도 였다"며 "이런 분위기에서 불법자금 의혹까지 확산될 경우 회사가 벼랑끝까지 몰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조 회장의 자녀들은 논란의 중심에 자주 섰다.
 
조현아 대한항공(003490) 전 부사장은 이번 사건 외에도 지난해 5월 하와이 원정출산 논란을 일으키켰고, 막내딸인 조현민 전무는 최근 방송에서 스스로를 '낙하산'이라고 칭하며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또 아들인 조원태 부사장은 지난 2005년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70대 할머니에게 폭언, 폭행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 되기도 했다. 2012년에는 인하대 운영의 부조리를 지적하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에게 폭언을 퍼붓어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12일 대한항공 공항동 본사에서 조양호 회장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붉거진 땅콩리턴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읽고 있다. (사진=문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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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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