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433명 임원 승진..연구개발·기술 강세

입력 : 2014-12-26 오후 1:43:42
◇현대차그룹 CI.(사진제공=현대차그룹)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현대차그룹은 26일 현대차(005380) 141명, 기아차(000270) 60명, 계열사 232명 등 총 433명 규모의 2015년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17명 ▲전무 44명 ▲상무 76명 ▲이사 133명 ▲이사대우 160명 ▲연구위원 3명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한 내실경영을 유지하면서도 미래 사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조직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함께 고려해 지난해(419명) 대비 3.3%의 소폭 증가한 규모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는 ▲연구개발 및 품질, 영업 및 마케팅 부문의 승진자 비율 확대 ▲핵심 기술분야 신규 연구위원 승진 임명 ▲여성 임원 및 발탁 승진의 성과자 우대 등 예년의 인사 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부문별로는 연구개발 및 기술부문의 승진자가 전체 대상자 중 가장 높은 43.6%(189명)를 차지해 핵심기술 경쟁력과 직결되는 R&D 부분의 승진이 크게 두드러졌다.
  
이는 차량 성능 및 품질 개선을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는 물론 친환경·차량IT 등 미래 선도 기술의 확보를 위해 투자 및 인력 보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선에 있는 영업 및 마케팅 부문의 승진자 비중도 높았다. 저성장에 따른 경쟁 심화와 환율 리스크 증대 등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영업 및 마케팅 부문 승진자 비중은 26.8%(116명)를 차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및 브랜드 역량을 높이는 데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임원 인사에서도 연구위원 3명을 새로 선임해 핵심기술 분야의 전문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았다. 2009년에 처음 도입된 연구위원 제도는 연구개발 최고 전문가를 대상으로 연구에만 집중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에 승진한 신임 연구위원은 ▲엔진성능개발 분야 한동희 위원 ▲내구성능개발 분야 박순철 위원 ▲소음진동제어 분야 정인수 위원 등 3명이다. 이들은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된다.
 
높은 성과를 이뤄낸 여성 임원 3명에 대한 승진 인사도 있었다.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프로젝트실 사업관리팀 김원옥 상무보B는 상무보A로 승진했으며, 현대캐피탈 리스크관리실장 이소영 부장은 이사대우로, 현대캐피탈 디자인랩실장 이정원 부장도 이사대우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신임 임원인 이사대우 160명 가운데 34명은 연차와 관계없이 승진하는 발탁인사도 실시했다. 이는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 운영을 위해 업무 성과 및 향후 성장 잠재력을 바탕에 두고 이뤄졌다는 게 그룹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선점 및 판매 확대, 미래 신기술 우위 확보, 품질 및 브랜드 향상 등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사"라며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세계 초일류 자동차 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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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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