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하나-외환 통합, 노사합의 없어도 승인 가능"(종합)

"노사합의 못 이뤄 유감..법과 원칙에 따라 추진"

입력 : 2015-01-12 오후 12: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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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지승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문제와 관련해 노사합의가 없어도 통합신청 처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제윤 위원장은 12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그동안 노사간 협의기간을 충분히 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노사 양측이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엄격한 법과 원칙에 따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위원장은 또 "이달 내에 승인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다"면서 "지금이라도 양측이 회사를 위해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지난해 7월 조기합병 방침을 밝혔지만,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조건을 둘러싼 노사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통합 신청조차 하지 못한 상태다.
 
그동안 금융당국도 노사합의가 없으면 통합 신청을 받아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지만, 최근 노조 합의와 상관없이 통합 신청을 받아들이겠다고 방향을 선회한데 이어 이날 신 위원장의 발언에 따라 조기통합 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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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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