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불청객 '황사' 대비책 알아두세요

입력 : 2015-03-17 오후 3:16:10
[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올해 봄철 미세먼지·황사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로 각종 폐질환을 유발하는 대기오염물질이다. <뉴스토마토>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도움말을 통해 황사에 대비책에 대해 알아보았다.
 
◇보건용 마스크, 호흡기질환 예방 효과
 
보건용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와 달리 황사 등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제공=국가건강정보포털)
구입 시에는 입자차단 성능이 없는 방한대,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무허가 마스크 등이 황사 등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광고·판매되는 사례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약국, 마트, 편의점 등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제품의 외부 포장에 '의약외품'이란 문자와 KF80, KF94 표시를 꼭 확인해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되어 기능을 유지할 수 없고 오히려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세탁해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외출 후 눈이 따갑다면..안약으로 세안해야
 
황사나 미세먼지 발생 시 외출을 자제하도록 하며 부득이 외출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씻지 말고 인공눈물 또는 세안액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일 눈이 가렵고 붉어지며 눈에서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는 등 염증이 생기거나 세균감염이 의심되는 경우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안약을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안약 용기의 끝이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닿으면 오염될 수 있어 주의해 사용해야 한다.
 
일회용 안약은 개봉 후 즉시 사용하고, 약액의 색이 변했거나 혼탁된 것은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
 
두 종류 이상의 안약을 함께 사용할 경우에는 일정시간 간격(최소 5분 정도)을 두고 투약하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 소독 철저히..8시간 이상 착용 피해야
 
미세먼지·황사 발생 시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경우에는 렌즈 소독 및 세정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세먼지가 많은 경우 렌즈로 인해 눈이 보다 건조해지면서 충혈,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8시간 이상의 장시간 착용을 피해야 한다.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외출 후 렌즈를 즉시 빼고 인공눈물 등으로 눈을 세척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품 보관 및 섭취 시 주의사항은?
 
황사 발생 시 식재료 및 조리식품은 플라스틱 봉투 혹은 덮개가 있는 위생용기로 밀봉하고 야외에서 저장·보관 중인 식재료는 내부로 옮겨야 한다.
 
메주, 건고추, 시래기, 무말랭이 등 자연건조 식품은 미세먼지에 오염되지 않도록 포장하거나 밀폐된 장소에 보관하고, 과일이나 채소는 사용 전에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도록 한다.
 
또한, 미세먼지가 주방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은 후에 조리하고, 2차 오염 방지를 위해 손세척 등 개인위생에 철저해야 한다.
 
황사가 지나간 후에도 조리 기구 등에 대한 세척, 살균소독을 철저히 하여 잔존 먼지 등을 제거한 후 조리에 사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식약처 관계자는 "식약처는 미세먼지·황사가 심할 때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되 외출 시에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는 등 생활습관을 좀 더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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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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