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수사와 관련 홍준표 경남지사의 측근 중 한명인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6일 검찰에 소환됐다.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날 오후 3시20분쯤 김 전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전 비서관은 이명박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과 공기업 사장 등을 역임했고, 홍준표 지사의 금품 수수와 관련 전달자로 전해진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게 회유를 시도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특별수사팀은 김 전 비서관을 상대로 윤 전 부사장을 회유했는지 여부와 경위 금품 전달 과정에도 개입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애초 김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2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검찰에 변호인과 동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후 3시가 넘은 시간에 조사실로 향했다.
홍 지사는 지난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윤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통해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보낸 1억원의 정치자금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별수사팀은 전날 경선 캠프 관계자 2명을 소환한 것에 이어 오는 8일 오전 10시 홍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측근인 김해수 전 청와대 비서관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