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삼성·LG, 에어컨 생산라인 풀가동

입력 : 2015-05-21 오전 10:47:12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에어컨 생산라인이 풀가동 중이다. 사진/삼성전자
 
이른 무더위에 가전업계가 에어컨 생산에 박차를 가하며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 광주사업장 에어컨 생산라인은 현재 풀가동에 들어갔다. LG전자(066570) 역시 이달 초부터 창원공장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 체제로 운영 중이다.
 
대표적 여름가전인 에어컨의 판매량은 날씨에 큰 영향을 받는다. 이날 기상청은 일부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는 등 낮 동안 초여름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주말부터 석가탄신일까지 이어지는 연휴에도 기온이 조금씩 올라 30도를 웃돌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른 무더위로 올해 에어컨 판매가 순조로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는 비교적 여름이 덥지 않았기 때문에 판매량이 급격히 늘지 않아 호황기를 보낸 2013년과 대비됐다. 에어컨 시장은 이사수요(전세 계약 단위)와 제품 교체주기 등을 감안해 통상 2년 혹은 7년 주기로 호황을 보이기 때문에 올해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올 1분기 에어컨 예약판매는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이달부터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날씨만 받쳐준다면 올해 에어컨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지은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