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그리스 우려 딛고 반등(마감)

입력 : 2015-06-30 오후 4:32:31
코스피지수가 그리스 우려를 딛고 하루만에 반등했다. 연기금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66포인트 하락한 2054.83포인트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상승 전환했다가 이내 급락으로 돌아서 2050선을 밑돌았다. 이후 빠르게 반등하며 상승으로 재차 전환해 상승폭을 꾸준히 키워갔다. 종가는 전날보다 13.71포인트(0.67%) 오른 2074.2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516억원 팔았다. 개인도 309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 투신권과 연기금에서 각각 830억원, 50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총 834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각각 260억원, 510억원 순매도로 총 770억원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2.64% 오르며 전업종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대림산업(000210)이 2분기 실적 호조 전망에 힘입어 6.77% 상승했다.
 
운수창고업종도 2.30% 상승했다. 메르스가 진정기에 접어 들고 있다는 분석에 항공주들이 강했다.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은 각각 6.86%, 4.62%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와 의료정밀업종은 각각 0.77%, 0.10% 밀려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이날 진행된 제일모직(028260)의 긴급 IR에 따라 삼성그룹주가 출렁였다. 제일모직(028260)은 1.72% 올랐고, 삼성에스디에스(018260)는 4.01% 상승했다. 삼성물산(000830)은 0.3%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1.01% 하락한 12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주화 제일모직 사장은 "합병법인은 30% 수준의 배당 성향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또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은 "합병 시기를 늦출 경우 합병 비율이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어서 합병 시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급등락을 반복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9.23포인트(1.26%) 오른 742.27에 형성됐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나온 악재들은 어느정도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방향성은 후속 뉴스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방향성을 열어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박상정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