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하철 뚫리는 단지 기대감 증폭

내년 신분당선, 인천2호선, 수서KTX 등 개통
위례·동탄·광교 등 최근 분양 열기 더할 것

입력 : 2015-07-12 오후 1:39:52
수도권 신도시 일대 분양시장이 내년 교통편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한층 더 열기가 더해질 전망이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교통편이 새로 연결되면 실제 인근 부동산 가치는 올라간다. 유동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편의시설이 증가하고 생활여건이 나아지기 때문이다. 출퇴근도 더 편해져 임대수요도 풍부해진다.
 
내년에 개통을 앞둔 구간은 신분당선,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인천지하철 2호선 등이 있다. 수서~평택간 KTX도 운행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특히 이들 구간 대부분이 수도권 신도시 일대를 지나, 최근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전국 민간분양 단지의 계약률은 89.5%로 나타났다. 이는 전 분기(84.7%)보다 높은 수준으로 신규 분양에 대한 열기는 계속되고 있다.
 
내년 2월 개통예정인 신분당선(수원~광교)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이나 용산까지 30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용인수지, 광교신도시 일대 단지들의 기대감이 높다. 인천지하철 2호선(서구 오류동~남동구 운연동)은 인천 서북부~남동부를 잇는 철도로, 검단지구와 그 동안 교통편이 유일한 단점으로 지적되던 청라지구에 혜택을 가져다 줄 예정이다.
 
성남~여주 복선전철은 내년 상반기에 개통되는데, 성남부터 광주, 이천, 여주 등 11개 정거장을 지나게 된다. 신분당선과 연계해 이동하면 이천에서 강남까지는 30~40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수서~평택 KTX는 하루 7만8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노선으로, 수서를 비롯해 동탄, 평택, 위례 등이 직간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골드라인은 개통시 주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내년에 많은 골드라인 개통을 앞두고 있다. 수요자들은 상권 형성기간인 3~5년 정도를 내다보고 소형 아파트와 상가나 오피스텔 등에 투자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신분당선이 지나는 광교신도시에는 새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되고 있다. ▲광교경기대역울트라참누리 356가구 ▲광교푸르지오월드마크 350가구가 올해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광교아이파크 958가구 ▲광교에콘힐 1399가구 ▲e편한세상테라스광교 259가구 ▲광교증흥S클래스 2231가구 등도 분양 예정이다.
 
성남~여주 복선전철 주변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들도 있다. 현재 분양 중인 ▲태전 아이파크 640가구를 비롯해 ▲쌍령동 광주역대광로제비앙 265가구 ▲태전동 경기광주태전GS 668가구 ▲태전지웰 181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의 경우 인천 서구 검단 당하동에서 도시형 생활주택 ▲경원하이뷰 2차 64가구가 공급중이다. 수서~평택 KTX의 경우 ▲평택용죽 아이파크 585가구 ▲평택신흥e편한세상 1348가구가올해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수변상가인 위례 지앤지프라자 파크에비뉴, 동탄신도시에서는 테크노타워 등의 수익형 부동산 분양도 한창이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방문객들이 한 견본주택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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