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예정자가 졸업자보다 취업 유리? 인사담당자들 'NO'

사람인 '취업 소문, 거짓과 진실' 조사 발표
"'면접 지각하면 탈락 확률 높다'는 맞아"

입력 : 2015-07-20 오전 11:31:38
졸업자보다 졸업예정자가 취업 전선에서 과연 유리한 걸까. 지원서를 일찍 접수할수록 점수를 더 딸 수 있다는 말은 과연 맞는 것일까.
 
취업 전선에서 정설처럼 돌고 있는 정보들 중 상당수가 잘못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기업 인사담당자 216명을 대상으로 ‘취업 소문의 거짓과 진실’을 조사해 2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적지 않은 구직자들이 잘못된 오해와 편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들은 구직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소문으로 ‘졸업자보다 졸업예정자가 유리하다’(42.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보통 학생신분을 유지해야 취업에 유리할 것 같아 휴학, 졸업유예 등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인사담당자들은 어떤 역량을 갖추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졸업예정자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졸업을 미루고 있다면 불필요한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있는 셈이다. 
 
‘지원서는 일찍 접수 할수록 유리’(34.7%)가 2위를 차지했다. 통상 일찍 접수되는 지원서가 기준을 정한다는 속설 때문인데 기업 인사담당자들 중에는 사실과 다르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오히려 일찍 접수하기 보다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확인해 실수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다만, 채용공고에 면접을 수시로 진행한다고 명시했을 경우에는 일찍 접수해야 기회를 잡을수 있는 만큼 미리미리 지원서의 완성도를 높여놓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잘못 알고 있는 정보로 ‘자소서는 다 읽지 않음’(33.3%), ‘솔직한 것보다 거짓이라도 원하는 답변이 유리’(32.9%), ‘학벌은 좋을수록 유리’(32.4%), ‘서류 평가와 관계없이 면접만 잘 보면 합격’(31%), ‘외국어능력은 필수’(28.7%), ‘연봉 등 조건 질문은 금기’(27.3%), ‘인맥도 능력, 청탁 효과 있음’(25.9%) 등이 있었다. 
 
채용과 관련해 잘못된 오해가 생기는 이유로는 ‘일부의 이야기가 전부로 인식돼서’(34.7%)가 1위로 집계됐다. 이어 ‘기업에서 정확한 정보를 말해주지 않아서’(16.7%), ‘탈락 원인을 남에게 돌리는 태도로 인해서’(9.3%), ‘익명의 정보가 너무 많아서’(8.8%), ‘카더라 통신의 파급력이 커서’(8.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런 오해가 채용 시장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합격 후 조기퇴사자 증가’(38%, 복수응답), ‘채용 공정성에 대한 불신’(37%), ‘구직자 스펙 인플레이션’(24.1%), ‘구직 포기자 증가’(19%), ‘구직자의 취업 준비 비용 증가’(14.4%) 등을 들었다. 
 
반면, 진실에 가까운 소문도 있었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꼽은 ‘진실에 가까운 소문’은 ‘면접 지각하면 탈락 확률 높음’(46.3%, 복수응답)이었다. 실제로 사람인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97%)의 기업이 비매너 응시자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었는데, 비매너 유형 1위가 바로 면접 지각자였다. 
 
이어 ‘나이가 많을수록 불리’(38.4%), ‘취업 공백기가 길면 불리’(32.4%), ‘호감 가는 인상이면 합격 가능성 증가’(32.4%), ‘경력, 활동 등이 일단 많을수록 유리’(28.7%), ‘기업명 잘못 기재하면 탈락’(23.6%), ‘필수자격조건으로 서류전형 필터링’(23.1%) 등의 순이었다. 
 
자료제공/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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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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