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5~7세, 소아 치아교정 시작 적기

(의학전문기자단)김현주 드림치과 대표원장

입력 : 2015-09-11 오전 6:00:00
◇ 김현주 드림치과 대표원장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턱이 갸름하고 얼굴이 작아지면서 치아가 나올 공간이 부족해서 요즘 아이들을 보면 치열이 고르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 어릴 때부터 손가락 빠는 습관이 있는 경우, 축농증이나 비염으로 인해 입으로 호흡을 하는 경우 등은 성장과정에서 영향을 받아 부정 교합이 될 수도 있다.
 
아이에게 부정 교합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지 미리 알아두면 적기에 교정 치료를 시작 할 수 있다. 보통 만 6세부터 영구치가 나고 7세가 되면 위 아래 치아 맞물림이 어느 정도 형성된다. 만 6~7세에 엑스레이를 찍어 위에 앞니가 4개 정도 영구치로 교환 되었을 때 영구치 배열 상태를 확인하고 교정이 필요한지 여부를 판단하는데, 이 때가 치과검진의 적기이다.
  
소아 치아교정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위 아래 턱의 맞물림이 좋지 않아 윗니와 아랫니가 반대로 물리는 주걱턱이나 윗니가 아랫니에 비해 앞으로 많이 나온 무턱 같은 안면 골격에 이상이 있을 때다. 유치열기부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다 효과가 가장 좋은 시기를 결정해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성장 조절장치를 통해 정상적인 골격성장을 유도하고 구강 악습관을 고쳐서 치열과 얼굴선의 부조화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만 10세 이전에 치아교정을 시작해야 한다.
 
소아 치아교정은 치아가 나올 공간이 부족해서 턱을 넓혀 주거나 위 아래 턱이 잘 안 맞아 교정을 해주는 1차 교정, 영구치가 다 내려온 후 만 10-12세에 치아 표면에 브라켓을 붙이고 교정용 와이어를 이용하는 2차 교정 치료가 있다.
 
 
구강 검진을 통해 영구치가 선천적으로 없거나 과잉치가 있는 경우에도 치아 사이가 벌어지거나 치열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소아치아교정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영구치의 경우는 사랑니를 제외하고 28개가 나와야 정상인데 영구치가 이보다 많은 경우 과잉치가 존재하며 위치에 따라 발치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치아 사이가 벌어진 경우에는 얼굴형이나 턱 모양에 따라 치아 사이의 공간을 메우기도 하고 나중에 임플란트를 심을 공간을 남겨 두기도 한다.
 
영구치는 만 6세 경에 맹출 하기 시작해서 만 12~13세에 맹출이 완료되지만 아래턱을 포함한 신체의 성장은 만 16~19세가 되어야 완료된다. 따라서 소아 치아교정 치과를 선택할 때 치아의 교합과 아래턱의 성장이 완료되는 시기 그리고 성장이 완료된 이후의 유지관리까지 꾸준하게 받을 수 있는 치과인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 김현주 드림치과 대표원장
 
- 서울대학교 치과 대학 졸업
- 삼성의료원 교정과 인턴, 레지던트 수료
- 대한치과 교정학회 인정의 및 회원
- 대한 임상 교정 치과 의사회 회원
- 국제 교정 연맹 전임의
- Invisallign certified do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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