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제네시스 EQ900을 비롯해 아이오닉, 아반떼, 투싼, 쏘렌토 등 8개 차종이 미국의 유력한 디자인상인 '2015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운송 디자인 자동차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1950년 시작돼 올해로 65회째를 맞은 굿디자인 어워드는 심미성과 혁신성, 신기술, 형식, 재질, 구성, 콘셉트, 기능, 유용성, 에너지효율, 환경친화성 등 제품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중심으로 각 분야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는 전세계 38개국에서 출품된 총 900여점이 분야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중
현대차(005380)의 아이오닉, 아반떼, 투싼, 콘셉트카인 '산타크루즈(HCD-15)'와
기아차(000270)의 K5, 쏘렌토, 콘셉트카 '트레일스터'가 운송 디자인 자동차 분야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제네시스 EQ900. 사진/ 현대차
지난 9일 국내 출시된 제네시스 EQ900는 정중하고 깊이 있는 우아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세련된 디자인의 헤드램프, 그릴에서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우아한 측면 라인 등 제네시스 브랜드 최상위 모델로서의 존재감과 품격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 아반떼는 정돈된 정돈된 기초 조형을 바탕으로 과장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역동성으로, 투싼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만의 대담한 이미지와 세련된 도심형 스타일로 품격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내년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의 하이브리드 모델 렌더링 이미지. 사진/ 현대차
현대차의 친환경 전용 플랫폼을 처음 적용해 내년 출시를 앞둔 아이오닉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출시도 되기 전에 굿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해 현대차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기아차 K5는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면처리로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을 완성한 점, 쏘렌토는 시원하고 강렬한 전면부와 풍부한 볼륨감이 돋보이는 측면부로 어우러진 디자인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시카고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던 현대차 콘셉트카 산타크루즈는 크로스오버 트럭 콘셉트카로 대형 헥사고날 라디에이터 그릴이 돋보이는 역동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쏘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기아차 콘셉트카 트레일스터는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차량 디자인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품질과 상품성은 물론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해 전세계 고객에게 더 나은 만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웅 기자 multimovie7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