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파괴한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세계 첫 출시

약 13만5천개의 마이크로 홀 통해 균일한 냉기 분포
포물선 회오리 바람으로 급속 냉방, 무풍냉방으로 시원함 유지

입력 : 2016-01-25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바람이 나오지 않는 에어컨을 출시했다. 
 
삼성전자(005930)가 25일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위치한 삼성 딜라이트에서 '2016년형 에어컨·냉장고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무풍에어컨 Q9500'에는  한 여름 동굴에 들어갔을 때의 시원함처럼 바람 없이도 시원하다. 강한 찬 바람이 몸에 직접 닿는 걸 싫어하거나 건강 걱정하는 소비자들을 배려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바람 없이도 시원한 자연의 쾌적함을 제공하는 삼성 '무풍에어컨 Q9500'과 '정온냉동'으로 냉동실을 통해서도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식재료를 선사하는 2016년형 삼성 ''셰프컬렉션'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무풍냉방의 원리는 초반에 포물선 회오리 바람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온도까지 빠르게 도달한다. 이후 냉기를 더 오래 머금게 해주는 메탈쿨링 패널에 적용된 약 13만5000개의 마이크로 홀을 통해 균일한 온도의 냉기가 분포된다.
 
회오리 바람도 강화했다. 바람이 불어나오는 각도를 약 3도 기울어지도록 디자인했으며, 바람이 부드럽게 나갈 수 있도록 공기저항을 줄였다.
 
아울러 3개의 '미라클 바람문'은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운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기요금 부담도 줄였다. 바람문이 모두 닫히는 무풍냉방 모드에서는 최대 85%까지 전기 사용량을 절약할 수 있다. 실외기 팬과 디지털 인버터 압축기의 효율을 높여 전 모델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했다.
 
조형미에도 신경썼다. 정교하고 고급스러운 메탈 가공을 거쳤으며, 사용자의 눈높이를 고려해 바람문 가운데에 온도·청정도·습도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 미세먼지와 냄새, 초미세먼지까지 측정하는 '트리플 청정 센서'를 통해 실내 공기의 청정도와 미세먼지 수치를 관리하고 'PM2.5 필터 시스템'으로 99.9%까지 걸러준다.
 
이밖에 바람이 없어 가을·겨울에도 춥지 않은 '무풍청정', 쾌적한 습도를 지켜주는 '무풍제습', 무풍·냉방·제습·공기청정 등 운전모드를 알아서 전환하는 '스마트 쾌적',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홈' 등이 적용됐다.
 
무풍에어컨 Q9500은 냉방면적 52.8㎡, 58.5㎡, 81.8㎡ 세 가지 용량의 총 7모델이 출시된다. 출고가는 벽걸이 에어컨 1대가 포함된 홈멀티 세트 기준으로 299만~579만원이다.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100여년간의 에어컨 상식을 파괴한 무풍에어컨 Q9500은 바람 없이 쾌적함을 구현하는 새로운 차원의 제품으로 시장의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는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에서 공개한 슈퍼 프리미엄 냉장고 '셰프컬렉션'의 공식 출시를 알렸다.
 
이 제품은 냉장실에만 적용된 미세정온기술을 냉동실로 확대해 온도편차를 최소화한 '정온냉동'을 구현했다. 냉동실의 온도편차를 ±0.5℃로 최소화해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해준다. 2016년형 삼성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843~974ℓ 용량의 총 6종이며, 출고가는 639만~749만원이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임애신 기자
임애신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