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은 28일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중국 외형효과로 실적 기대치가 상회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3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5.0% 증가한 9조9900억원으로 추정치를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5% 감소한 8672억원으로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현대기아차 중국공장 판매 급증으로 중국공장 가동률 상승효과도 예상보다 커 모듈사업 영업이익률 6.2%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핵심부품 매출증가율이 순수모듈을 압도한 것 역시 호실적에 기여했다”며 “모듈사업 매출에서 핵심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이후 꾸준히 상승 추세”라고 분석했다. 그는 “영업이익률도 22% 내외에서 견고하게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하는 A/S부문의 안정성과 핵심부품 위주의 장기성장 전망 여전하다”며 “작년 4분기 A/S 매출은 중국에서는 정체양상이나 미국, 유럽, 인도 등에서 고르게 증가하며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나 스마트카 핵심부품을 대부분 대응 중”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중국판매 회복과 원/달러 환율 상승, 신규설비 가동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6.3%오른 38조3000억원 이르고, 영업이익 역시 안정적 성장세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