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수급·모멘텀 공백에 관망세 '뚜렷'

입력 : 2016-02-05 오후 4:12:18
코스피지수가 수급과 모멘텀 공백 속에 관망세가 뚜렷하게 형성됐다. 전날 급반등에 따른 부담감에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3포인트 (0.08%) 오른 1917.79를 기록했다.
 
연기금이 적극 매수에 나서며 기관은 1148억원 사자세를 기록했고 외국인도 7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만이 1515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 정책 공조 움직임으로 반등이 시작됐다고 판단된다"며 "단기 반등 목표치는 1970까지 보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시장의 관심은 4분기보다 올해 1분기 실적으로 옮겨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기관의 전폭적인 러브콜을 받은 금융업종이 가장 두각을 나타냈고 호실적 영향으로 은행주의 동반 상승이 특징적으로 나타났다. 은행업이 3.63% 올랐고 증권업종도 2.3% 상승했다. 이어서 비금속광물과 섬유의복도 각각 1.35%, 1%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품업종은 전날보다 2.74% 밀렸고 전기가스, 의료정밀도 각각 2.4%, 1.71%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신한지주(055550)가 전날보다 3.93% 오른 3만9650원을 기록했고 기아차(000270)도 2.7% 오르며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아모레퍼시픽(090430)도 동반 상승 마감했다.
 
한국전력(015760)은 호실적을 내며 전날 신고가를 냈지만 이날은 2.79% 밀렸고 삼성물산(000830), 현대모비스(012330) 등도 소폭 하락 마감했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사업부 매각 지연에 따른 구조조정 차질설에 일제히 급락했던 두산그룹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메리트와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일며 두산중공업(034020)이 8% 넘게 뛰었고 두산(000150)도 5% 넘게 올랐다.
 
코스닥지수가 하루만에 다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1포인트(0.34%) 내린 681.31을 기록했다.
 
기관은 931억원의 대량의 매물폭탄을 내놓으며 시장을 끌어내렸고 외국인도 96억원 팔자세로 쌍끌이 매도가 나왔다. 개인만이 1016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린 가운데 실적쇼크 여파로 CJ E&M(130960)이 7.21% 급락했다. 바이로메드(08499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도 동반 2% 넘게 하락했다. 동서(026960), 코미팜(041960), 케어젠(214370)만이 2% 내외의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7원 하락한 1197.4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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