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시알리스 복제약 평정

4개월만에 100억원 돌파…40여개 경쟁사 누르고 1위

입력 : 2016-03-04 오전 6:00:00
한미약품(128940)이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 복제약 시장을 평정했다. 출시 4개월만에 100억원을 돌파해 50억원대 불과한 2위 치료제와의 차이를 크게 벌렸다. 한미약품은 2012년 특허가 풀린 비아그라 복제약 시장에서도 1위를 달려 발기부전치료제의 영업 강자로 자리잡았다.
 
3일 IMS데이터에 따르면 시알리스 오리지널약과 복제약 시장 규모는 지난해 445억원으로 전년(256억원)비 74% 성장했다. 이는 특허만료로 수십개 복제약들이 쏟아지면서 시장 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릴리의 시알리스는 화이자의 비아그라와 함께 오리지널 발기부전치료제의 최대 의약품으로 꼽힌다. 지난해 9월 특허가 만료돼 40여개의 복제약들이 출시됐다.
 
시알리스 복제약 시장 1위는 한미약품 '구구'로 4개월만에 106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종근당(185750) '센돔'이 52억원, 대웅제약(069620) '타오르'가 27억원을 기록했다. 나머지 제품들은 10억원 미만을 기록했다. 오리지널약인 시알리스는 지난해 208억원으로 전년(257억원)비 19% 실적이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복제약 시장에서 모두 1위에 등극했다. 한미약품 '팔팔'은 지난해 190억원의 실적을 올려 120억원을 기록한 오리지널약 비아그라를 앞섰다. 2위 비아그라 복제약은 30억원에 불과해 시장을 압도했다.
 
팔팔과의 연계 마케팅이 구구의 성공에 일조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구구팔팔'이라는 연음효과를 이용해 '99세까지 팔팔하게'라는 조어로 마케팅을 진행했다. 한미약품의 강한 영업력도 한몫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최대의 800여명의 영업사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 동에 2~3명씩 영업사원을 배치해 세분화와 전문화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기존 대표 제품이었던 팔팔과 연상되는 제품명, 영업력 등이 결합돼 출시 초반에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다"며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마케팅 역량을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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