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넷마블, 고용창출 "눈에 띄네"

고용부, 100대 우수기업 선정…넥센타이어는 5회 연속 뽑혀

입력 : 2016-03-17 오후 2:09:26
[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스타벅스코리아는 2013년부터 출산·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리턴맘 재고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 고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를 통해 스타벅스에는 각각 72명과 132명의 리턴맘과 장애인이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또 지난 2년간 525명의 시간제 직원이 기존 정규직과 차별 없이 연봉제로 전환됐다. 지난해 스타벅스의 총 직원 수는 7601명으로 1년 전보다 1310명(20.8%) 늘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스타벅스는 고용노동부가 선정하는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4회째 이름을 올렸다.
 
고용부가 17일 발표한 ‘2015년도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는 스타벅스를 비롯한 1000인 이상 기업 35곳과 300~999인 기업 35곳, 30~299인 기업 30곳이 포함됐다. 우수기업 선정에는 전년 대비 고용 증가인원과 증가율, 노동관계법 준수 여부 등이 반영됐다.
 
지난해 고용인원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기업은 포워드벤처스(쿠팡)였다. 쿠팡은 배송직원인 쿠팡맨들을 직접고용해 1년간 직원 수를 1707명에서 3720명으로 2013명 늘렸다. 쿠팡맨의 연봉은 4000만~4500만원으로, 일반적인 택배·물류업계 종사자들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쿠팡은 2017년까지 물류센터를 21개로 확대하면서 지속적으로 채용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넷마블게임즈는 1년간 무려 297.6%의 고용 증가율을 보였다. 넷마블은 2013년 경영위기에도 인원감축 없이 신규투자를 확대해 지난해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매년 2~3회씩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해 고용인원을 2014년 129명에서 지난해 513명으로 늘렸다. 여성이 CEO로 있는 페코텍(대표이사 이향이)도 경력단절 전업주부와 취업취약계층을 적극적으로 채용해 인력규모를 2014년 336명에서 지난해 445명으로 키웠다.
 
이밖에 넥센타이어는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 최다(5회)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넥센타이어는 10년간 연평균 21.4%의 고속성장과 임금피크제 도입 등 임금체계 개편에 힘입어 고용인원을 2014년 3962명에서 지난해 4086명으로 124명 늘렸다. 직원 수가 2646명이었던 2010년과 비교하면 5년간 고용인원은 54.4% 증가했다. 특히 넥센타이어는 타 업종·기업의 생산기지 해외이전 추세에도 불구하고 경남 창녕에 1조5000억원 규모의 제2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2018년 공장이 완공되면 협력업체를 포함해 40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5년도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 초청 오찬에 참석,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에게 인증패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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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