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카타르 도하 지하철 1호선 터널구간 '관통'

입력 : 2016-03-24 오후 6:22:39
[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SK건설은 24일 2022년 카타르 도하 월드컵을 앞두고 건설 중인 도하지하철 1호선 레드라인 북부선 터널구간을 관통했다고 밝혔다.
 
SK건설이 2014년 7월 TBM공법으로 굴진을 시작해 20개월 만에 도하 도심 알 비다~골프 트러프 구간 터널관통에 성공한 것이다.
 
도하에서 처음으로 지어지는 지하철 5개 구간 중에 SK건설이 시공하는 레드라인 북부선이 가장 빠른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공사 난이도가 높은 터널구간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지하철 역사 건축 등 후속 공정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타르 철도공사 관계자는 "레드라인 북부선의 핵심인 터널구간이 무사히 조기 관통돼 기쁘다"며 "SK건설의 풍부한 TBM 공사 경험과 뛰어난 공사수행능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2013년 6월 착공한 레드라인 북부선은 도하 도심과 북부 지역을 잇는 총 20억달러 규모의 공사로, 도하 시내 중심부와 고층빌딩이 밀집한 웨스트베이 지역을 통과해 현재 신도시 개발 공사가 진행 중인 루사일 지역을 연결하는 것이다. 2018년 3월 완공 예정이다.
 
앞서 SK건설은 이탈리아 살리니-임프레질로(Salini-Impregilo)社, 카타르 갈파르(Galfar)社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시공 일괄계약방식으로 사업권을 획득했다. 이 중 SK건설은 11.69㎞에 달하는 지하터널과 역사 7개소 등 시공을 맡았다. 지분은 41.25%, 공사금액으로는 8억2500만달러다.
 
한편 이날 레드라인 북부선 공사 현장에서는 사드 알 무하나디 카타르 철도공사 사장과 최광철 SK건설 사장 등 인사들이 참여해 터널관통 축하 행사가 열렸다.
 
카타르 도하 지하철 1호선 레드라인 북부선 터널 관통 후 SK건설 및 컨소시엄사 구성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건설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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