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월 판매 43만2878대…전년비 0.9% 감소

국내 7.2% 증가에도 해외 2.2% 감소에 전체 판매 줄어

입력 : 2016-04-01 오후 5:20:17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현대차(005380)는 지난달 국내 6만2166대, 해외 37만712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0.9% 감소한 43만287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현대차의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했다. 승용 부문은 20.4%의 감소세 속에서 아반떼의 분전이 눈에 띄었다. 아반떼는 한달간 8753대가 판매되며 승용 부문의 36.2%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쏘나타 7053대(하이브리드 536대 포함), 그랜저 4550대(하이브리드 544대 포함), 엑센트 1735대 순이었다. 출시 2개월째를 맞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1250대가 판매되며 전월대비 4.7% 감소한 판매를 기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은 같은 기간 20.8% 증가한 1만3573대가 판매되며여전한 인기를 이어갔다. 차종별로는 싼타페가 7245대로 가장 많았고 투싼 5202대, 맥스크루즈 1126대 등이 뒤를 이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총 1만4584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2953대가 판매됐다.
 
특히, 1만214대가 팔린 포터는 1987년 출시 이래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개소세 인하 혜택 연장, 신차 효과 및 판촉 활동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늘었다”면서 “올해 국내 시장에서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촉 강화와 지속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수출 10만252대, 해외공장 판매 27만460대 등 전년 동월 대비 2.2% 감소했다. 국내공장 수출은 5.1% 감소했으며, 해외공장 판매는 현지 전략 모델의 판매 호조와 생산성 향상 속에 판매 감소율을 1%로 틀어막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에도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차와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자료/현대차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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