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모바일 매출, PC 넘었다"

1분기 모바일 비중 51%…1년만에 11%p↑
출산/유아동·패션잡화/의류 비중 70% 넘어

입력 : 2016-04-07 오전 9:38:54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G마켓은 올해 1분기 전체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돌파하며(51%) PC 매출을 앞질렀다고 6닝 밝혔다.
 
지난해 G마켓의 모바일 매출은 ▲1분기(40%) ▲2분기(44%) ▲3분기(48%) ▲4분기(49%)로 매 분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분기 집계 기준으로 모바일 매출이 절반을 넘어선 것은 올 1분기가 처음이다. 바꿔 말하면 G마켓 제품 둘 중 하나는 모바일을 통해 판매된 셈이다.
 
올해 1분기 동안 모바일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기저귀, 아동의류, 장난감 등의 출산·유아동 상품군으로, 전체 매출의 78%가 모바일에서 이뤄졌다. 패션잡화와 의류도 모바일 비중이 72%에 달하는 등 주로 여성 고객이 찾는 상품군에서 모바일 쇼핑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생활·주방용품(59%), 가공·신선·건강 등 식품군(57%)도 PC 매출보다 모바일 매출이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고객의 모바일 매출 비중이 66%로 남성고객(41%)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64%)가 가장 높았고, 20대(60%), 40대(52%), 50대 이상(39%) 순으로 조사됐다.
 
G마켓의 모바일 성장은 큐레이션 서비스, 모바일 전용 코너, O2O, 간편결제 도입 등 모바일 강화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선 모바일 최적화 서비스 '슈퍼딜' 코너를 대폭 강화했다. 2013년 11월 메인딜 18개에서 2014년 12월 40개, 지난해 7월부터는 84개로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또 모바일 항공권 코너를 비롯해 배달, 패션, 마트, 인테리어 등 품목별 모바일 전용 서비스를 선보였다. 간편결제 서비스인 '스마일페이(SmilePay)'를 도입해 쇼핑 편의성도 크게 개선했다. 이 같은 모바일 강화 전략에 따라 G마켓 연간 모바일 매출 비중은 ▲2012년 3% ▲2013년 16% ▲2014년 33% ▲2015년 45%로 매년 비약적으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무난히 50%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항일 G마켓 부사장은 "PC 인터넷을 기반으로 생겨나 온라인쇼핑 시장 성장을 주도했던 오픈마켓의 모바일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본격적인 모바일 쇼핑 시대가 열린 만큼 앞으로 모바일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자료제공=G마켓)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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