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삼전 하락에 2000 간신히 '방어'(마감)

입력 : 2016-04-28 오후 4:03:16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와 삼성전자 하락 영향으로 2000선을 겨우 방어했다.
 
미국 FOMC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확실한 힌트가 나오지 않은데다 일본에서 기대했던 추가 양적완화마저 나오지 않으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된데 따른 것이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2%(14.47p) 하락한 2000.9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022포인트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외국인 매도 공세가 커지며 하락 전환 이후 낙폭이 커졌다.
 
사진/뉴시스
 
외국인이 확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IT주를 집중 매도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외국인은 12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1960억원 팔자 우위를 기록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99억원, 885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쌍끌이 매도가 나온 전기전자 업종이 2.51% 하락했고 은행(-1.99%), 전기가스업(-1.21%). 제조업(-1.19%), 화학(-1.05%)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건설(2.18%). 통신(2.05%)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밀린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2.69% 하락한 126만50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4.29% 떨어졌다.
 
아모레퍼시픽(090430), 한국전력(015760), 삼성물산(000830) 등도 2% 내외의 하락 마감이다. 현대모비스(012330), POSCO(005490)만이 각각 2.97%, 1.29% 올랐다.
 
코스닥지수가는 사흘만에 소폭 상승 전환하며 전날보다 0.03%(0.18p) 오른 699.70을 나타냈다. 이틀 연속 700선 방어에 실패했다.
 
외국인은 닷새만에 매수 전환하며 18억원 어치 주식을 샀고 개인도 270억원 매수우위다. 기관만이 185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동서(026960)코데즈컴바인(047770)이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고 모두 밀렸다. 코미팜(041960), 바이로메드(084990)는 동반 2% 넘게 하락했고 셀트리온(068270)도 1% 가깝게 하락하며 바이오주가 부진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크폰용 OLED 증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에 부품을 공급하는 테라세미콘(123100)AP시스템(054620)이 각각 8.16%, 7.40%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1원 내린 1138.2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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