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이상적인 ‘음경’

(의학전문기자단)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입력 : 2016-05-19 오전 6:00:00
성형외과 의사 등이 선정한 이상적인 얼굴로 연예인으로는 부드러운 인상과 동안 외모의 김수현 얼굴형, 은지원의 이마, 상대방을 배려하는 듯한 이승기씨의 눈, 오똑하고 남성적인 이민호의 코가 최고의 얼굴 부위로 꼽혔다고 한다. 그럼, 비뇨기과 의사로서 가장 이상적인 음경의 소유자는 누구일까? 가슴은 가슴골, 비키니 수영복 착용 등을 통해서 갸름하게라도 할 수 있지만, 음경은 눈에 보이지 않고 그 형태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 너무 커도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지만, 대부분의 남성들은 평균치보다 크고 굵어야 자존심을 세울 수 있다고 믿는다.
 
비뇨기과 전문의로서 이상적인 음경은 다음과 같다. 귀두는 크고 동그랗고 두꺼워야 쿠션이 좋다. 귀두와 성기 몸체 사이의 튀어나온 부위인 코로나도 지렁이의 환대처럼 굵고 선명한 것일수록 좋다. 이상적인 음경은 휘지 않은 쭉 뻗은 모양이어야 하고, 발기할 때에 아래로 갈수록 굵어져 있는 피라미드형이 가장 좋다. 음모는 복부 전체를 덮는 것은 곤란하지만 다이아몬드형으로 무성할수록 좋다. 단, 음경부위는 덥고 있지 말아야 한다.
 
남성의 치명적 급소인 고환은 2개가 있는 것이 정상이고 길이는 3∼6cm, 폭은 2∼5cm로 무게는 20g정도이며, 음낭 속에 싸여 있다. 작은 달걀만한 고환이 들어 있는 음낭은 오렌지 크기로 축 늘어지지 않고 묵직하게 달려 있어야 한다.
 
사람의 음경은 체외에 노출된 평균 길이가 이완시 7cm 정도, 발기 되었을 때 11cm이며 노출되지 않고 몸속 부분의 음경 길이도 7-8cm나 된다. 일반적으로 ‘내것이 작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타인의 음경은 정면에서 바라보게 되므로 커보이지만, 자신의 음경은 위에서 아래로 비껴보게 되므로 작게 보일 뿐이다. 음경의 길이는 5cm만 넘으면 성생활이나 생식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이러한 이상적인 음경조건에 맞지 않다고 실망할 이유는 전혀 없다. 본인이나 상대여성의 취향에 따라서 비이상적인 음경도 얼마든지 최고가 될 수 있다. 음경확대 등 인공적인 음경형태를 가진다고 해서 특별히 잘못된 것은 아니다. 천연의 음경이냐 인공의 음경이냐 하는 것은 본인 개인의 취향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 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부산대학교 비뇨기과 전문의 취득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 대한 남성학회 정회원
- 세계 성학회 정회원
- 대한 전립선학회 정회원
- 대한의사협회 선정 네이버 최고 상담 답변의
- 대구은행 선정 “베스트 of 베스트”비뇨기과
- 메디시티 대구를 만드는 사람들-지역의료계 리더 10인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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