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9월 경기전망지수 90.1…‘추석대목’ 기대감에 상승

"추석특수·추경 등 내수증가 기대감"…교육서비스는 방학특수 종료에 급락

입력 : 2016-08-30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지난 5월을 기점으로 하락세였던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 Small Business Health Index)’가 4개월 만에 반전 상승해 90대를 회복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0일 전국 3150개 중소기업(제조업 1500개, 비제조업 1650개)들을 대상으로 ‘2016년 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SBHI 90.1로 전월 대비 5.0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중기중앙회는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추석특수, 추경 등 내수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기전망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기업이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항목별로는 전월 대비 내수(84.3→89.9), 수출(83.8→90.0), 경상이익(83.1→86.6), 자금사정(83.6→84.9) 전망은 상승했고, 고용수준(97.3→96.0) 전망은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가구’(59.9→84.6), ‘비금속 광물제품’(75.0→94.1) 등 21개 업종이 상승한 반면,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94.5→83.7) 업종만 하락했다. 가습기 살균제 등 최근 불거진 유해물질 논란 여파로 풀이된다. 비제조업은 ‘운수업’(85.4→97.1),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77.3→87.8) 등 9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반면 ‘건설업’(86.2→84.7)과 ‘교육서비스업’(112.2→76.5) 등 2개 업종은 하락했다. 이 가운데 교육서비스업의 급락은 ‘방학특수’ 종료가 이유로 보인다.
 
8월 중소기업의 업황을 나타내는 업황실적건강도지수는 전월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81.9를 기록했다. 제조업지수는 5.4포인트 하락한 81.4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지수는 건설업이 6.1포인트 하락한 반면 서비스업이 1.0포인트 상승해 전월과 동일한 82.2로 나타났다.
 
한편 8월 중소기업계의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 사항은 ‘내수부진’(62.8%)이 과반을 차지했고, ‘업체간 과당경쟁’(43.1%)이 뒤를 이었다. 또 ‘계절적 비수기’(20.5%) 응답은 전월 대비 1.9%포인트 증가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인건비 상승’(33.4%)은 2.1%포인트 감소해 가장 크게 하락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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