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재개발 1만6370가구 분양예정…작년비 2.5배 증가

수요 몰리며 분양가 인상 우려…상환능력 따져 청약 여부 판단해야

입력 : 2016-09-08 오전 10:57:3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최근 고가 분양을 이어가는 재건축 분양시장에 대한 가격 부담으로 인해 재개발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청약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추석 이후 연말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배에 달하는 1만6000여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8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9월 이후 연말까지 전국에서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될 물량은 29곳 총 1만6370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626가구에 비해 약 2.5배 많은 수준이다.
 
이중 수도권에서만 전체의 71.4%인 1만1687가구가 공급되며 나머지 4683가구는 비수도권에서 공급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발표된 후 당장 주택공급이 줄 것처럼 시장이 곡해 돼 일부 지역들은 매도자 우위로 시장이 바뀌면서 매물이 줄고 호가가 상승하는 데다 분양가의 경우 인상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럴 때 일수록 대출한도 및 상환능력을 잘 따져보고 분위기에 휩쓸려 청약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권 팀장은 "다만 도심 좋은 입지의 재개발 분양물량은 도시외곽이나 배드타운으로 전락할 수 있는 택지개발지구 보다 수요가 안정적이어서 시장이 위축돼도 탄탄한 가격을 형성할 수 있어 청약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GS건설(006360)이 서울 마포구 대흥동 대흥2구역에 전용면적 59~112㎡, 총 1248가구 규모의 신촌그랑자이를 이달 중 분양한다. 이중 49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접하고 있으며 신촌로, 마포대로 등 도로를 통해 광화문, 시청 등의 도심 업무시설과 여의도 등으로 출퇴근 하기 쉽다. 차로는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으로 진입이 쉬워 강남권으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이외에 이대, 신촌일대 대형 상권과 신촌세브란스, 강북삼성병원 등도 이용하기 쉽다.
 
롯데건설이 서울 은평구 수색동 수색4구역에 전용면적 59~114㎡, 총 1182가구 규모의 롯데캐슬을 11월 분양한다. 이중 495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경의중앙선 수색역 역세권이며 공항철도와 6호선 환승역인 디지털미지어시티역도 이용할 수 있다. 수색로, 가양대로를 통해 강변북로, 올림픽대로에 진입하기 쉽다. 시청, 광화문방면 도심으로 이동하기 쉽고 수색역세권 개발이 완료되면 대규모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는 등 다양한 인프라가 확충될 예정이다.
 
SK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 5구역에 전용면적 39~136㎡, 총 1546가구를 짓는 SK뷰를 12월 분양한다. 이중 81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 역세권이며 대방초교가 단지와 접해 있고 강남중, 성남중고, 숭의여고 등의 학교로 통학하기 쉽다. 7호선을 이용해 강남방면 출퇴근이 수월하며 여의도와 도심방면으로도 출퇴근하기 쉽다.
 
대림산업은 부산 동래구 명장동 명장1구역에 전용면적 59~84㎡, 총 1384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을 10월 분양한다. 이중 82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며 반경 500m 거리에 명동초, 충렬중, 혜화여중·고, 금정고, 충렬고 등 7개 초·중·고교가 있어 교육환경이 좋다. 단지 뒤로 산이 접해 있어 쾌적하다. 부산지하철 4호선 명장역 역세권이다.
 
대우건설(047040)이 부산 서구 서대신동 서대신6구역에 전용면적 39~98㎡, 총 815가구를 짓는 푸르지오를 11월 분양한다. 이중 53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일반분양 비중이 65%에 달해 중간층 배정가능성이 높다. 부산지하철 1호선 서대신역과 동대신역 역세권이며 남포동 일대 자갈치시장 등 대형 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아미산이 인접해 쾌적하며 단지 옆으로 대신푸르지오와 합쳐 1400여가구의 대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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