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갈때 상비약은 꼭 챙겨야

해열·두통약…반창고·붕대도 필수

입력 : 2016-10-12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가을은 캠핑을 즐기기 좋은 계절이다. 국내 캠핑인구는 약500만명으로 추산된다. 초보 캠퍼들이 빠뜨리기 쉬운 상비약 아이템을 곽혜선 이화여대 약학대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알아본다.
 
캠핑장에서는  약국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환절기에 걸리기 쉬운 해열, 두통 등의 상황에 대비해 상비약을 준비해가는 게 좋다. 장시간 운전이나 이동으로 두통이 온다면 2시간에 한번씩 차를 세워 맑은 공기를 마시고 5분간 근육과 관절을 부드럽게 하는 스트레칭을 해보자. 두통이 계속되면 통증 스트레스가 쌓이게 된다. 통증을 무조건 참기보다는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 위장이 약하다면, 타이레놀 500mg과 같이 빈 속에도 복용 가능한 아세트아미노펜의 단일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타이레놀 500mg은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지 않아 졸음을 참기 위해 커피나 카페인 음료를 자주 섭취하는 이들도 내성 우려 없이 복용 가능하다. 자녀가 함께 있는 캠핑장에서는 음주를 자제해야 하지만, 모든 약은 술과 함께 복용했을 때 부작용을 나타내므로 음주 중에 약을 먹거나, 반대로 약을 복용하고 바로 술을 마시는 것은 금물이다.
 
캠핑에서는 장시간 운전 후에 장비 등 무거운 짐을 곧바로 옮기는 일이 많다. 허리, 어깨 등 곳곳에 통증이 느껴져도 단순 캠핑 후유증이라고 생각해 파스 등 자가 치료를 통해 통증을 참는 일이 많다. 과도하게 근육을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스트레칭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근육통이 계속 될 때는 '타이레놀 ER'과 같은 서방형 진통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서방정'은 약의 효과가 조금 늦게 나타나는 대신 몸 안에서 오랫동안 작용하도록 설계된 약이다. 일시적 통증이 아닌 관절 통증이나 허리 통증과 같이 '만성적인 통증'을 관리할 때는 타이레놀 서방정이 권장된다.
 
캠핑장, 계곡 등 숲이 가까운 곳일수록 벌레로 고생할 가능성이 많다. 벌레에 물리거나 벌에 쏘였을 때 손톱으로 긁거나 침을 바르면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다.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약과 모기퇴치용 제품은 영·유아의 경우 사용 가능한 연령이 제한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사용설명서를 꼼꼼히 확인해 알맞게 준비해야한다. 아이가 캠핑장에서 넘어져 상처를 입을 수도 있는데, 상처를 무심코 지나치면 계곡 등의 오염된 물이나 흙으로 인한 세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 햇볕에 오래 노출되면 흉이 지기 쉽다. 상처치료 연고는 물론, 상처 부위 노출을 막아줄 반창고나 붕대를 함께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
 
체온조절에 미숙한 어린 자녀들은 변덕스러운 날씨 변화와 큰 일교차로 발열을 동반한 감기에 쉽게 걸린다. 아이가 감기에 걸려 열이 난다면 해열진통제를 먹여야 한다. 빈 속인 아이에게 약이 독할 까봐 해열진통제 복용을 늦추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아이의 체온이 38℃ 이상이거나 평균 체온보다 1℃ 이상 높으면 우선적으로 해열제를 복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공복에 먹여도 아이들의 위장장애 부담이 작으므로 빈 속에 해열제를 먹여야 할 경우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가 권장된다.
 
'어린이 타이레놀'은 대표적인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로 생후 4개월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아이가 약을 먹기 싫어한다면 제형을 바꿔볼 수 있다. 특히 이가 난 아이들이 껌처럼 씹어먹을 수 있는 타이레놀 츄어블정은 차 안에서나 또는 물이 없을 때에도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 한편 여행용 상비약은 구입 시 포장된 상태 그대로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별도 용기에 담아가면 품질 저하는 물론 약이 뒤섞일 수 있다.
 
캠핑을 할 때는 두통약과 해열제, 붕대, 반창고 등의 상비약이 필요하다. 사진=뉴시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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