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영 부산 제우스비뇨기과 원장 "발기부전은 약물 아닌 수술 치료가 해법”

입력 : 2016-11-25 오후 2:15:17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10여년 전만 해도 발기부전을 치료하려면 주사와 수술 외에는 방법이 없어 비뇨기과 시술 영역 중에 발기부전 수술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지만 약물치료가 활성화되면서 점점 수술 빈도가 줄어들었다
 
발기부전 치료법에 대한 이석영 부산 제우스비뇨기과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발기부전 치료의 종착역은 다름 아닌 수술적 치료라며 실제 약물이나 주사요법을 다년간 시행한 뒤 더 이상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라고 지적했다.
 
종류별 수술의 특징은
 
수술 명칭은 음경보형물 삽입술인데 크게 굴곡형과 팽창형으로 나뉜다. 우선 굴곡형은 구부러지는 성질을 지닌 특수재질의 물체를 삽입 후에 평소에는 구부려 놓았다가 성관계 시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는 평상시에도 일정한 강직도가 유지되므로 생활의 불편을 초래하는 단점이 있지만 다른 팽창형에 비해서는 비교적 저렴하고 사용이 간편하다는 강점이 있다.
 
팽창형은 자연스러운 발기기전을 그대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자연발기와는 가장 흡사한 형태를 나타낸다. 평상시에는 크기를 줄여놓을 수 있으므로 불편함이 전혀 없다. 관계 시는 굴곡형에 비해 약간의 조작이 더 필요하지만 비교적 간편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비용이 높은 편이며 감염의 위험도 크다. 굴곡형 수술은 먹는 항생제로도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팽창형 수술은 혈관주사를 통한 항생제 접종이 필요하다. 또 주기적인 감염여부 확인이 필요하므로 먼 곳보다 가까운 지역의원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여러 곳에 지점을 둔 병원이 이벤트를 하면서 환자를 모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수술을 처음 해보는 의사들이 경험을 쌓는 사례도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비뇨기과 방문을 염두에 둔 환자들을 위한 조언
 
경험이 많은 의사들은 누군가의 발기부전 수술을 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남은 미래를 책임지는 것이라고 말한다수술 후 한 번 잘못 감염이 되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약물치료가 주를 이뤘기 때문에 흔한 수술이 아니므로 의사들의 경험이 더욱 부족할 수 있다.
 
의사만 보고 수술을 잘할 수 있을지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병원에서 수술한 사람들의 후기를 비롯한 의사와의 충분한 대화 등을 통해 가늠해보는 것이 좋겠다. 수술 이후에는 자발적인 발기가 안 되는 수술이므로 신중을 기해 좋은 병원과 의사를 찾아 수술하기를 권한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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