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중이염 예방 위한 키즈 프로바이오틱스 선택법은?

입력 : 2017-02-14 오후 3:05:39
[뉴스토마토 고경록기자]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감기는 대부분 약을 먹지 않아도 휴식을 취하면 자연 치유가 되지만, 문제는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경우 감기를 오래 방치하면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감기를 앓은 3세 이하 소아의 약 25~40%가 중이염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이염은 고막 안쪽 중이강에서 발생하는 염증성 병변을 말한다. 아이에게 중이염이 생기면 평소보다 많이 보채거나 울고, 귀를 계속 만지거나 잡아당기는 등의 행동을 보이게 되며 귓속에 고름이 차 흘러나오기도 한다.
 
따라서 소아 중이염 예방을 위해선 아이가 감기에 걸렸을 때 각별히 신경 써서 관리해줘야 한다.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 관리 교육을 철저히 하고, 실내 온·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평소에 키즈 프로바이오틱스를 챙겨 먹이는 것도 중이염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염증반응을 조절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꾸준히 복용하면 소아 중이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지난 2013년 '인도 소아과학회' 학회지에 게재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소아 1800여명을 프로바이오틱스군과 위약 대조군으로 나누어 호흡기 감염 발생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한 결과,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 그룹은 위약군에 비해 급성 중이염 발생 위험이 줄었으며, 호흡기 감염의 위험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시중에 다양한 형태와 브랜드로 나와 있다. 그러나 보다 제대로 된 효능을 보기 위해선 제품별 특징을 꼼꼼히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키즈 프로바이오틱스 제제를 고를 땐 우선적으로 제품에 어떤 균주가 함유됐는지 살피는 것이 좋다. 한 가지 균종만 포함된 단일균주 제품보단 두 가지 이상의 유익균주를 고루 배합한 복합균주 제품을 섭취해야 장내에 보다 다양한 세균총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추천할 만한 균주는 모유에서 분리한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루테리다. 이 균주는 아이의 장에 가장 익숙한 균이자 체내 면역력을 높여 영유아의 알레르기 질환을 막는 데 도움이 되므로, 제품 선택 시 이를 포함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화학첨가물 사용 여부 역시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시판되는 일부 소아 프로바이오틱스 제제 중에선 아이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합성착향료를 비롯해 감미료를 넣거나 제품의 생산 편리성을 위해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의 부형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들 첨가물은 장기 복용 시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무첨가 유산균 브랜드 프로스랩 관계자는 "당사의 프로스랩 키즈 역시 어린이에게 유해할 수 있는 화학성분을 단 1%도 넣지 않은 무첨가 유산균 제품"이라며 "장내 유익 미생물의 활성을 촉진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부원료로 첨가해 유산균의 장 정착률을 높인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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