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증시 하락에 투심 위축…장 초반 2380선 약보합

뉴욕증시, 다우지수 11일 만에 하락…북한 소형핵탄두 개발 소식에 방산주 강세

입력 : 2017-08-09 오전 9:42:38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기관과 외국인 매도에 밀려 2380선에서 약보합이다. 북한의 소형핵탄두 개발 성공 소식에 전날밤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13포인트(0.55%) 내린 2381.60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이 273억원, 외국인이 33억원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123억원 매수우위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산업지수가 11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핵탄두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각각 0.24%, 0.21%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20%)가 가장 큰 폭으로 밀린다. 증권(-1.08%), 전기가스업(-0.82%), 의약품(-0.73%), 은행(-0.58%) 등도 내리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0.89%)이 가장 많이 오르고 있다. 통신업(0.62%), 기계(0.60%), 운송장비(0.26%), 운수창고(0.24%) 등도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2.26%)는 외국인 매도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1.22%)가 1%대 조정받고 있다. SK(003600)(-1.08%), LG화학(051910)(-1.03%), NAVER(035420)(-0.99%), 한국전력(015760)(-0.79%)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 중이다. 반면 POSCO(005490)(1.48%)가 가장 많이 오르고 현대차(005380)(1.04%), SK텔레콤(017670)(0.55%)도 오르고 있다.
 
북한의 소형핵탄두 개발 성공 소식에 방산주가 강세다. LIG넥스원(079550)(4.27%), 빅텍(065450)(7.78%), 스페코(013810)(3.84%), 한국항공우주(047810)(0.38%) 등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한국종합기술(023350)(8.25%)은 매각 흥행 기대감에 강세다. 호반건설과 우리사주조합이 인수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5포인트(0.41%) 내린 649.02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7억원, 기관이 1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은 19억원 매수우위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메디톡스(086900)(-1.23%), GS홈쇼핑(028150)(-1.15%), 포스코켐텍(003670)(-1.08%) 등이 약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40원(0.84%) 오른 113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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