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시스템, 하반기 실적 반등 전망에 강세

주가 7% 넘게 상승…"계절적 성수기에 신규매출 가세"

입력 : 2017-08-24 오후 4:44:23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서진시스템이 7% 넘는 상승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하반기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서진시스템은 24일 전거래일 대비 2950원(7.99%) 오른 3만9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진시스템은 장 시작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오후들어, 장 막판 상승폭을 더 넓혀가며 주가 4만원을 눈앞에 두면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96년 설립(2007년 법인전환)된 서진시스템은 통신·반도체 장비, 스마트폰 등의 메탈 소재 케이스를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있다. 2011년 11월 베트남에 현지법인인 서진시스템비나를 설립했다. 2014년 5월 또 다른 현지법인(서진비나)을 세워 스마트폰 메탈케이스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해 8월에는 베트남에 알루미늄 잉곳 공장을 완공해 소재분야로도 진출했다. 사업부문도 기존 통신에 더해 모바일, 반도체, ESS(에너지저장장치), 자동차부품 등으로 늘어났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38억원과 1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각각 164%, 37.7% 증가했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추정치를 크게 웃돌았으나 영업이익은 하회했다”며 “성과급 및 미주법인 설립 비용 등 일회성 비용 30억원 가량 인식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23% 증가했음에도 이익률이 낮아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대폭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다 신규 실적이 가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보증권은 서진시스템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645억원과 6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09%, 59.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갑호 연구원은 “삼성 네트웍스향 통신장비 물량이 꾸준한 가운데 국내 대형 통신장비회사 신규 외주물량 확보로 하반기 실적이 대폭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통신장비 외에도 LED조명, 반도체장비 하네스 등 상반기에 없던 신규실적이 가세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형확대에 따른 일시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지만 비용 불확실성만 제거된다면 과거와 같은 고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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