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작년 매출 1조1000억…사상 최대 실적

입력 : 2018-01-30 오후 4:09:55
[뉴스토마토 정재훈 기자] 대한민국 최초의 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046890)는 지난해 연매출 1조1104억원으로 9538억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16%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이익도 원화강세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71% 상승한 981억원을 기록했다.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LED업계의 평균 성장률인 2%를 훨씬 초과하는 1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과 비교했을 때, 조명과 IT부문의 매출이 10% 이상 개선됐고, 자동차 부문은 20% 이상 성장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가정이나 산업용에서 사용되는 220V(볼트), 370V의 고전압에 쉽게 사용 가능한 아크리치 엠제이티(Acrich MJT), 반도체 혁명이라 할 수 있는 패키지가 필요 없는 와이캅(Wicop), 기존 컨버터(SMPS) 방식이 아닌 순차구동으로 비용과 부피를 20%이상 줄일 수 있는 아크리치 나노 드라이버(Acrich Nano Driver) 등의 차별화 제품 매출 증가로 인해 2017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서울반도체는 이러한 기술들과 더불어 건강과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썬라이크(SunLike) 기술이 미래 LED시장을 견인하고 향후 매출과 이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체에 생체리듬이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낸 연구자들이 지난해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하면서 생체리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빛이 생체리듬 조절인자라는 사실을 밝힌 하버드 대학의 찰스 씨슬러(Dr. Charles Czeisler) 교수의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그는 현재 NASA(미 항공우주국)와 공동으로 우주비행사의 생체리듬 조절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서울반도체는 올해 1분기에 매출액 2700억 원 에서 2900억 원 사이의 목표를 제시했다.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하지만, 올해에도 작년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김상범 서울반도체 부사장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LED업계의 경쟁상황 속에서도 연구개발 투자의 원칙을 지키며 글로벌 세일즈를 강화한 결과,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라는 좋은 결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라며 "서울반도체는 올해에도 업계 성장률을 상회하는 두자릿 수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 썬라이크와 같은 차별화 제품의 매출을 확대하고 자동차 영업을 더욱 강화해 나아가 안정적 성장과 수익율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반도체 본사. 사진제공=서울반도체
 
정재훈 기자 skj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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