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에 편의점 도시락 인기…CU, '오늘의 도시락' 출시

편의점 도시락 1분기 매출 전년 대비 19% 증가

입력 : 2018-04-05 오전 11:56:07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물가가 상승하며 편의점 도시락이 직장인들의 점심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CU는 지난 1분기 간편식 매출을 분석한 결과 도시락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외식 물가 인상이 시작된 지난 1월 도시락 매출은 전월 대비 12.6%, 2월에는 19.5% 신장했으며 지난 달에는 '도시락 반값 이벤트' 효과로 전월 대비 24.0% 증가했다.
 
특히 사무실이 밀집한 곳과 공장이 모여있는 산업지대의 도시락 매출신장률은 21.3%로 1분기 평균 신장률보다 약 3%p 높게 나타났다. 점심 시간인 오전11시부터 오후1시 사이 발생한 매출이 전체 매출의 22.6%를 차지했다.
 
편의점 도시락은 성인남녀 하루 평균 외식비(8300원)의 절반도 안되는 비용으로 경제적 부담이 적다. 또한 양과 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도 개선돼 한 끼 식사로 편의점 도시락을 선택하는 고객들이 늘어났다.
 
CU는 편의점 도시락에 대한 고객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오늘의 도시락(4000원)'을 출시했다. 오늘의 도시락은 기존 CU의 '요일 도시락'을 리뉴얼한 상품으로 인기 도시락 반찬을 요일별로 다르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은 월, 화요일에는 매콤하게 양념한 미니 돈가스와 소시지를, 수, 목요일에는 미트볼과 치킨가스를 메인 반찬으로 만나볼 수 있다. 부반찬으로는 볶음 김치, 햄 야채 볶음, 마카로니 샐러드 등이 들어있다. 주말인 금, 토, 일요일에는 달콤한 간장 불고기와 볶음 김치, 메추리알 장조림 등으로 든든한 한 판을 구성했다.
 
CU는 5일부터 세 가지 튀김과 반숙란을 넣은 '백종원 카레&모둠튀김 도시락(4500원)', 만두튀김에 계란후라이를 얹은 '백종원 짜장&깐풍기 도시락(4500원)'도 출시한다.
 
김준휘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는 "물가 상승의 여파로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고객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다채로운 메뉴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CU는 고객들에게 앞으로도 메뉴와 품질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가 인상되며 직장인들의 점심 메뉴로 편의점 도시락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CU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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