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성분 함유 해외직구 제품 판매영업자 적발

입력 : 2018-07-19 오전 10:28:11
[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에는 들어가서는 안 되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 '실데나필'과 '타다라필'이 함유돼 있는 '어치브드(Achieved)' 제품을 해외직구로 국내에 들여와 소비자에게 판매한 '퓨전스토아'와 '오케이365' 2곳을 적발해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적발은 국민신문고 민원 신고에 따라 6월12일부터 7월15일까지 미국 다단계 판매 사이트에서 해외직구로 국내에 반입되는 제품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적발된 2곳은 G마켓 등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 구매대행 사이트를 개설해 어치브드 제품을 판매했다. 미국 다단계 판매 사이트에서 해외직구로 제품을 구입한 뒤 보관하면서 주문이 들어오면 국내 택배를 이용해 배송·판매했다.
 
또한 이들 업체는 국내 구매대행 판매 사이트에 해당 제품이 발기부전과 성적욕구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으로 허위·과대광고 하면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치브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발기부전치료제 성분 실데나필과 타다라필이 각각 94~104mg/g과 25.2~27mg/g 검출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업체들의 판매 사이트와 광고성 블로그 159개에 대해 즉시 차단·삭제 조치하고 관련제품이 국내에 반입되지 않도록 관세청에 통관금지 요청했다"며 "국민 건강보호를 위해 위해식품이 국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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