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 낸 SK하이닉스, 15조 투자 곧 발표

입력 : 2018-07-26 오후 6:46:57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이천에 15조원 이상을 투자해 신규라인인 M16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SK하이닉스는 내년 초 청주 M15 공장 가동에 이어 이천 M16 공장 투자를 시작하며 반도체 시장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기획재정부 등 각 부처와 협의를 마친 후 조만간 M16 메모리반도체 공장 투자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M16 공장에 15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된다. 아직 생산 품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회사명은 언급하지 않은 채 "이르면 이번주 내에 한 대기업에서는 약 3조∼4조원 되는 규모의 투자 발표와 중기적으로는 15조원 가량이 되는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청주 제3공장. 사진/SK하이닉스
 
이는 2015년 이천 M14 공장 준공식에서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내놓은 계획의 일환이다. 당시 SK하이닉스는 총 46조원을 투자해 M14 외에 국내에 두 개의 반도체 공장을 더 구축하겠다는 미래비전을 내놓은 바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M16 투자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반도체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D램을 포함한 메모리반도체 호황으로 2분기 매출 10조3705억원, 영업이익 5조5739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또다시 경신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8%,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2.7% 급증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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