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폰 구입 적기?…이통사 지원금 인상

입력 : 2019-01-13 오후 8: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3월 스마트폰 대전을 앞두고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이 지난해 출시된 제품의 공시지원금 인상에 나섰다. 스마트폰 출고가에서 공시지원금을 빼면 실제 구매 가격이 낮아진다. 일부 제품의 경우 25% 선택약정할인보다 공시지원금을 적용하면 더 저렴한 경우도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입하기 좋은 시기가 도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1일 기준 이동통신 3사 공시지원금을 살펴보면 LG전자 V35씽큐의 공시지원금이 50만원 이상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이 제품은 출고가가 104만8300원이었다. 불과 반년만에 출고가의 50%가량이 공시지원금으로 풀린셈이다. 
 
월정액 6만9000원의 요금제 기준으로 SK텔레콤은 55만원, KT 70만3000원, LG유플러스 65만1000원을 지원한다. 가령 SK텔레콤 T월드다이렉트몰에서 V35를 T플랜 라지 요금제로 구입할 경우 공시지원금 55만원과 다이렉트샵 추가지원금 8만2500원을 받아 총 63만25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기기값이 41만5800원인 셈이다. 이 경우 25% 선택약정을 선택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다. 월별 할인금액이 1만7270원으로 24개월 약정시 총 할인금액이 41만4480원인 까닭이다. 
 
서울의 한 휴대폰 판매장에서 직원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5월 출시된 G7씽큐도 높은 공시지원금이 책정된 제품으로 꼽힌다. 월정액 6만9000원 기준 SK텔레콤은 30만원, KT 40만원을, LG유플러스는 55만1000원을 지원한다. 요금제 월정액이 높아질 경우 지원금은 더 늘어난다. 월정액 7만9000원 요금제 기준 SK텔레콤은 32만6000원을, KT는 43만원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갤럭시9 플러스도 공시지원금이 확대되면서 구입 적기로 평가된다. 갤럭시S9 플러스는 지난해 3월 출시된 제품이다. SK텔레콤은 최근 갤럭시S9 플러스 공시지원금을 인상했다. 월정액 3만3000원 요금제에 가입하고 갤럭시S9 플러스를 구매하면 30만원을 지원한다. 직전 24만원보다 6만원 상향됐다. 월정액 6만9000원 요금제는 기존보다 11만원 오른 43만원을 지원한다. 요금제 월정액이 높아질수록 지원금은 더 늘어난다. 월정액 7만9000원인 패밀리 요금제의 공시지원금은 47만2000원이다. KT는 월정액 6만9000원 요금제 기준 35만원, 월정액 8만9000원 요금제의 경우 36만2000원을 공시지원금으로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월정액 6만9000원 요금제에 대해 45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내달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을 공개하고, 오는 3월 공식 출시될 전망이다. 추후 갤럭시S9 플러스의 공시지원금 확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유통업 관계자는 "3월 최신폰 출시를 앞두고 재고 처리를 위해 공시지원금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면서 "판매점이나 대리점에서 지원금의 15% 내에서 추가 지원금을 받을 경우 일부 제품은 선택약정할인보다 더 저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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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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