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형 건설수주 발표 줄줄이 예정

알제리 정유공장 프로젝트부터…이라크 수주는 현대건설이 '팔부능선'

입력 : 2019-03-07 오후 2:05:57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이달 중순부터 굵직한 해외 건설사업 수주 경쟁 결과가 발표된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컨소시엄 등의 형태로 대거 참여한 사업 건 발표가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린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한 해외 건설 프로젝트 일부가 입찰을 마치고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GS건설이 싱가포르에서 건설 중인 차량기지 전경. 사진/뉴시스
 
현재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해외 사업은 알제리 하시메사우드 정유공장 프로젝트, 이라크 바스라주 해수처리 프로젝트 등이다.
 
약 25억달러(원화 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알제리 정유공장 프로젝트는 알제리의 국영 석유기업 소나트랙이 발주처다. 선정되는 사업자는 알제리 하시메사우드 지역에 하루 10만배럴 규모의 원유를 정제할 수 있는 공장을 짓는다. 프로젝트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방식으로 진행한다. 선정된 사업자가 설계와 부품·소재 조달, 시공을 모두 담당하는 공사 형태다.
 
프로젝트에는 총 7곳의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했다. 국내 건설사 중에는 현대엔지니어링 주관으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3개 회사가 컨소시엄을 맺고 있다. 이외에 삼성엔지니어링·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 컨소시엄, GS건설·페트로팩 컨소시엄, 테크니몽·페트로젯 컨소시엄, 사이노펙·CTI엔지니어링 컨소시엄, 차이나 HQC, 화루엔지니어링 등이 참여한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이 중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최저가를 제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라크에서도 굵직한 프로젝트 수주 건이 이어지면서 업계에 긴장감을 더한다. 이라크에서는 바스라주 해수처리 프로젝트가 대어로 꼽힌다. 약 24억달러(원화 약 2조7000억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이라크 국영 석유회사 ‘바스라 오일 컴퍼니(BOC)’가 발주처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현대건설, 페트로팩, 비워터 등 3개사가 입찰에 참여했다. 이 중 현대건설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건설업계는 이외에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 가솔린&아로마틱스 프로젝트, 미국 오하이오 에탄크래커 등의 해외 사업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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