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늘리기 전 막차?…수도권 재건축 물량 '포문'

1만5000여세대 이달 분양…전년동월비 2.5배 많아

입력 : 2019-05-07 오후 1:50:04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이달 분양 시장의 문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물량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에선 그동안 계획단계에 머물러 있었던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 물량이 잇따라 공급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으로 총 10곳에서 1만5535세대 중 6098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곳 4399세대(일반 1360세대)로 가장 많고 경기 3곳 8754세대(일반 3597세대), 인천 2곳 2382세대(일반 1141세대) 순으로 집계됐다. 
 
일반분양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올해 약 2.5배(총 4427세대 중 일반분양 2371세대) 늘어난 수치지만 향후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한 분양물량은 하반기를 기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부가 ‘2019년 주거종합계획’으로 올 하반기부터 재개발 사업시 임대주택 건립 의무 비율을 높이겠다고 발표하면서 일반 분양 물량 감소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재건축 사업에서도 재개발과 동일한 기준·원칙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임대주택의 공급 활성화로 시장 안정화를 꾀하는 것에는 동의한다”라면서도 “적절한 규제가 있을 때는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 등의 적당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향후 재개발, 재건축 분양물량이 줄어들면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부지가 한정된 만큼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일부 건설사들이 이달 재개발, 재건축 분양에 나서는 가운데 공급물량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이 거세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경기도 과천시 과천자이 조감도. 이미지/GS건설
 
GS건설은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과천주공 6단지를 재건축한 ‘과천자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7개동, 전용면적 59~125㎡, 총 2099세대며 이 중 783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정부과천청사역과 인접해 있으며, 단지 주변으로 초등학교 3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3곳 등 8곳의 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부개역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4층, 6개동, 전용면적 31~84㎡ 총 526세대 규모로, 306세대가 일반분양된다.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도 전 세대에 일괄 적용된다. 지하철 1호선 부개역과 약 400m 거리다. 송도~마석 구간을 잇는 GTX-B 부평역(예정)과도 인접해 있다. 단지 반경 1km 내 초·중·고교가 밀집돼 있다. 부개도서관, 부천시립상동도서관 등 교육시설과도 가깝다.
 
롯데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4구역을 재개발하면서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35층, 13개동, 전용면적 38~84㎡ 규모에 총 1856세대 중 835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인천지하철 1·2호선 예술회관역과 석바위시장역이 인접해 있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성남시 성남 금광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인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9층, 39개 동, 총 5320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일반 분양은 전용면적 51~84㎡, 2329세대다.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이 인접한다. 단남초등학교와 금상초등학교가 단지와 맞닿아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상아아파트 2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라클래시’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7개 동, 전용면적 71~84㎡, 총 679세대 중 115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인접해 있으며 경기고와 언북초, 언주중, 영동고, 진선여고 등과 가깝다. 
 
대우건설은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을 재건축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전용면적 41~84㎡, 총 514세대 중 153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4·7호선 이수역과 인접해 있으며 강남~서초~동작을 연결하는 서리풀 터널과 가깝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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