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외대 등 5곳, 인문한국플러스 연구기관 선정

경북·조선·안양대도 뽑혀…교육부, 7년 동안 17억 지원

입력 : 2019-05-09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경희대학교·한국외국어대학교 등 5개 대학 연구 기관이 정부 인문학 지원 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은 ‘2019년 상반기 인문사회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신규 선정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선정 사업 중 인문한국 플러스(HK+) 1유형 5개 연구 기관을 분야별로 보면 △인문 기초학문 분야에서 경북대 인문학술원, 조선대 인문학연구원 △해외지역 분야 한국외대 중남미연구소 △소외·보호/창의·도전 분야 안양대 신학연구소 △국가전략·융복합 분야 경희대 인문학연구원 등이 있다.
 
선정 연구소는 최장 7년 동안 연간 17억 이내의 금액을 지원받아 인문학 심층 연구를 수행하면서 인문학 학문후속세대 양성의 거점, 대학과 지역사회를 연계하는 지역인문학센터로서의 역할을 한다. 특히, 경희대 인문학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소외될 수 있는 인간의 가치·존엄성에 대해 인문학·사회과학·자연과학 등을 아우르는 융합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HK+는 신진 연구 인력의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하는 인문한국(HK) 사업의 연장선상으로서 1유형과 2유형으로 나뉜다. HK에서 제외된 연구 기관이 1유형, HK에 참여하는 기관 중 연구를 심화하는 곳은 2유형이다. HK와 HK+ 1 유형은 연구비와 인건비, HK+ 2 유형은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상반기 선정 대상에는 '2019년도 신진연구자 지원 사업'도 있다. 1~3년 동안 연 2000만원 이내 연구비를 지원해, 중견급 우수연구자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올해부터는 새 학문 분야에 도전해 창의적인 성과를 창출하도록 창의도전과 소외보호 유형을 신설했다. 이번 533개 선정 과제 중 창의도전은 28개, 소외보호가 16개다.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계약에서 발생하는 분쟁을 해결하는 방안, 시각 장애인 관광 경험·욕구·의미의 심층 연구 등이 있다.
 
지난 3월8일 인문한국(HK)연구소협의회가 건국대 건물에서 연 ‘3.1운동 100주년 기념 공동학술대회’와 ‘지역인문학센터의 우수성과 발표회’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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