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SCM생명과학과 줄기세포치료제 라이선스 계약 체결

40억 규모 지분 투자 통한 치료제 공동 개발

입력 : 2019-06-05 오후 3:34:06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한독은 지난 4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전문회사 SCM생명과학과 4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 및 줄기세포치료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한독은 SCM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중증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공동 개발 및 국내 상용화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SCM생명과학 중증 아토피 줄기세포치료제는 국내 치료 목적 임상 시험에서 중증 아토피 치료 효과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1개월까지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 올해 안에 호주 임상 1/2a상을 시작하고 이후 미국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독은 중증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치료제뿐 아니라 SCM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다양한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협력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지난 2014년 설립된 SCM생명과학은 원천기술인 층분리배양법을 이용해 다양한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층분리배양법은 줄기세포를 추출할 때 불순물 없이 순도가 높은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특정 질환의 바이오 마커를 찾아 여기에 맞는 특정 줄기세포를 만들어 내는 것을 통해 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용이하다.
 
SCM생명과학은 국내,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서 관련 특허를 확보하고 있으며 중증 아토피 피부염 외에도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 급성췌장염, 간경변 등 다양한 면역질환에 대한 맞춤형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우수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SCM생명과학과 줄기세포치료제를 함께 개발하고 한독이 집중하고 있는 바이오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보다 확대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양사가 가진 역량을 합쳐 중증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진 한독 회장(왼쪽)과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가 지분 투자 및 줄기세포치료제 라이선스 계약 체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독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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