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역건설산업 부흥 위해 협력업체와 힘 모은다

인천시 ‘협력업체 만남의 날’ 개최...GS건설 등 대형건설사 20개사 참가

입력 : 2019-07-10 오후 3:33:28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인천시가 침체된 지역 건설 산업 부흥을 위해 대형 건설사들과 인천 지역 하도급 업체들이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인천시는 10일 인천상공회의소에서 ‘협력업체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협력업체 만남의 날 행사는 타 지역 보다 현저하게 저조한 인천 지역업체의 하도급 수주실태를 개선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인천시가 하도급 비율 60% 이상을 목표로 역점 추진하는 건설산업 부흥에 지역업체 참여와 수주 확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차원이란 것이 인천시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GS건설과 포스코 건설 등 20개 대형 건설사와 함께 인천 지역 하도급 업체 150여개사, 건설 업계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대형건설사별 협력업체 등록기준 설명과 상담을 통해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시와 사전 협의해 대폭 완화된 등록기준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인천시는 관내 공사현장별 잔여 공정에 대해 그동안 시가 추진했던 사례를 들어 지역업체만으로 입찰 참여를 요청하는 한편, 추후 수주하는 공사에 지역업체가 많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건설사 임원은 “사내 규정 등 어려움은 있지만, 우선 협력업체로 등록하면 현장에서 본사에 추천해 지역 업체가 입찰조건이 완화된 공사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지역건설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사 임원은 “회사마다 협력업체를 선정하는 기준과 조건이 다르겠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인천 지역 협력사들과의 협력 범위가 넓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올해 전반적인 경제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인천 지역 건설산업이 신규 발주사업의 감소와 부동산 경기하락으로 특히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연초부터 국가공기업 및 대형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건설관련 협회와 합동방문 세일즈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다방면으로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채기병 건설심사과장은 “앞으로도 지역 내 공사의 철저한 현장관리를 통해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와 자재·인력·장비의 사용 확대를 노력하겠다”며 “하반기에는 인천지역 1군 건설사와 만남의 날을 준비 중이고,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지역 건설산업 부흥을 위해 대형 건설사들과 지역 협력업체와 힘을 뭉쳤다.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 마련된 한 건설사의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사진/뉴시스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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