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닿기 싫다"...이쑤시개로 '콕' 신종코로나가 만든 현상

입력 : 2020-02-06 오후 2:43:44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되자 중국에선 접촉을 기피하는 접촉 포비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5일 채널 A는 중국의 접촉 포비아현상을 보도했다. 보도에선 일부 중국인들은 엘리베이터에서 층수 버튼을 누를 때 휴지를 사용하거나 라이터와 볼펜, 심지어는 이쑤시개까지 동원했다.
 
신종 코로나 감염 위험에 따른 불안감으로 각종 방법을 동원해 다른 사람이 만진 물건과의 접촉을 피하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택배를 주고받거나 음식을 배달시킬 때도 마찬가지다. 우한에 위치한 한 슈퍼마켓 직원은 “(접촉할 필요가 없는) QR코드가 제일 좋다. 무언가를 만지기 두렵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뉴스 캡처
 
집단 감염 위험이 있는 아파트 단지에선 외부인 출입을 금하고, 거주민 출입까지 통제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중국 전문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체 밖 물체에서 최대 5일간 생존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침방울(비말)뿐 아니라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
 
실제 중국 광저우 한 확진자 집 문 손잡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중국에선 하루 사이 확진자가 4000명 가까이 증가하고 사망자 또한 60명 넘게 늘어났다. 이날 기준 사망자는 563명이며 확진자는 28000명을 넘어섰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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