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코로나블루' 극복 다양한 프로그램 추진

K-POP 스타 댄스 배우기, 홈트레이닝 영상 등 맞춤형 진행

입력 : 2020-03-23 오후 1:46:39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 강남구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학 연기, 복지시설 휴관 등에 따른 피로와 무료함 극복을 위해 다양한 주민활력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개학 연기로 외부활동이 제한된 청소년의 스트레스를 덜어주고 PC방, 노래방 방문을 자제시키기 위해 집안에서 따라할 수 있는 ‘K-POP 스타들의 댄스 배우기’ 동영상을 25일 제작·배포한다. 동영상에는 아이돌그룹 뉴키드, 공원소녀, 디크런치, 써드아이가 재능기부로 참여했으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응원메시지도 전달한다. 제작된 콘텐츠는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공개된다.
 
이와 함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3분 영상 공모전이 내달 3일까지 개최된다. 주제는 △‘방콕 챌린지 나는야 감독!’ △‘우리 가족 소통 일기’ 등 2가지로, 가족의 소중함을 담아 영화·다큐·뉴스·드라마 등 자유 형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야외활동을 못 하는 어르신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운동법도 소개된다. 강남구도시관리공단은 27일부터 국선도·라인댄스 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10가지 홈트레이닝 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또 역삼노인복지센터·강남노인종합복지관 등이 지난주부터 독거어르신 1400여명에게 콩나물 키트를 전달해 재배를 통한 활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공모전도 마련됐다. 논현노인종합복지관은 카카오톡을 활용해 ‘트로트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강남노인종합복지관은 개관 시까지 ‘나 잘 있어요!’ 안부확인, 응원메시지, 일상을 담은 영상을 SNS에 공유하는 ‘미미위 챌린지’를 진행한다.
 
강남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들이 평소 즐기는 노래·미술·뜨개질 등 재능을 뽐낼 수 있도록 이달 말부터 ‘이불 밖은 위험해! 방구석 솜씨자랑 대회’를 개최하고, 수상작은 홈페이지 등 온라인을 통해 전시한다. 청음복지관은 이달 말부터 청소년 장애인 120명에게 △4개 국어 배우기 △온라인 퀴즈대회 등 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디크런치 K-POP 댄스 클래스 모습. 사진/강남구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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