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차관 "코로나 2차충격, 제조업 고용리스크 커"

기재부, 거시경제금융회의…"임시·일용 등 취약계층 취업자 감소세도 주시"

입력 : 2020-06-10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국내 경기둔화, 수출 감소 등 코로나19의 2차 충격에 따른 제조업 고용 리스크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고용시장 안정 대책을 넘어 수출 대책, 주력산업대책 등을 통해 코로나19 경제 충격을 방어한다는 계획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0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실물경제 영향, 향후 대응방안 등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지난 3, 4월 고용지표와 비교해보면  주목해야할 긍정적인 변화가 몇 가지 관찰된다"면서도 "제조업 취업자 감소세와, 취약계층 취업자 감소세 등은 한층 높은 긴장감을 갖고 면밀히 살펴보아야 할 리스크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부문 취업자는 437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5만7000명 줄었다. 지난달 4만4000명 줄어든 것에 비해 감소세가 확대된 것이다. 
 
저소득층 비중이 높은 임시일용직 중심의 취업자 감소세도 이어지고 있다. 5월 임시근로자는 50만1000명(-10.1%), 일용근로자는 15만2000명(-10.3%) 각각 감소했다. 
 
김 차관은 "그간 제조업은 서비스업에 비해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작았지만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국내 경기둔화, 수출 감소 등 코로나19의 “2차 충격”에 따른 제조업 고용 리스크가 크다"고 우려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정부는 우리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과 수출 회복을 위해 앞으로의 고용대책은 고용시장 안정화를 넘어 수출대책, 주력산업대책, 경기보강 등 전방위 대응이 되도록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취약계층 고용 안정을 위해서는 직접일자리 공급 확대 등 이미 마련한 고용시장 안정 패키지가 조속히 실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고용시장 대책이 담긴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6월중 국회에서 확정돼 하반기 시작과 동시에 집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글로벌 경제·금융부문 동향에 대해서는 "감염병 확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던 글로벌 금융시장은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재연된 미중간 갈등, 인종차별 반대 시위 등 정치·사회적 리스크도 심화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글로벌 실물경제 회복이 정상궤도에 오를 때까지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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