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주근접 아파트, 수요자 선호 뚜렷

직주근접 이사 이유 30%…청약 경쟁도 치열

입력 : 2020-08-12 오후 5:33:15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직주근접  아파트가 내 집 마련 수요자 사이에서 선호도가 커지고 있다. 특히 주변에 산업단지가 가까운 곳은 출퇴근의 편리함과 더불어 짧은 통근 시간으로 개인 시간을 확보하기에 용이하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사에 나서는 수요자 중 다수가 직주근접을 이유로 꼽고 있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2019년도 주거실태조사’를 살펴보면 이사 경험이 있는 세대를 대상으로 현재 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를 물어본 결과, ‘직주근접’이 30.8%를 차지했다. 이는 ‘시설이나 설비 상향(42.6%)’ 이유에 이은 2순위다. 
 
하지만 입지적 이유로 보면 ‘직주근접’이 가장 높은 순위를 보였다. 교통이 편리하고 편의·문화시설 등 생활 편의시설을 고려한 이유가 23.9%, 자녀 양육 및 교육환경 때문이라고 응답한 것이 3.8%에 그쳤다. 이 밖에 적합한 주택규모, 계약 만기, 결혼 등의 상황적인 이유가 뒤따랐다. 
 
직주근접 선호는 분양 시장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화건설이 인천 서구 가정동 일대에 선보인 ‘포레나 루원시티’는 최고 38.76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했다. 단지는 인천서부 일반산업단지와 부평국가 산업단지 등이 가까워 분양 당시 직주근접 단지로 평가됐다. 
 
지난해 7월 대림산업(000210)이 대구 서구 내당동에 분양한 ‘e편한세상 두류역’ 역시 평균 23.76대 1의 우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이곳도 지역 내 대규모 산업단지인 성서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대구제3산업단지, 대구염색일반산업단지 등이 가깝다. 
 
이처럼 직주근접 단지에 선호가 높은 가운데 올해 하반기 건설업계는 이 같은 수요를 유인하기 위해 분양을 준비 중이다.
 
한화건설은 오는 21일 전라남도 순천시 서면 선평리 일대에서 ‘포레나 순천’을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18층, 9개 동, 전용면적 84~119㎡ 총 613세대 규모다. 단지 인근에 약 58만2921㎡ 규모, 총 43개 기업체가 입주(2019년 12월 기준)한 순천일반산업단지가 있다. 순천일반산업단지는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달 말 경상남도 밀양시 내이동에 ‘e편한세상 밀양 나노밸리’를 내놓는다. 지하 1층~지상 29층, 4개 동, 전용면적 66~110㎡ 총 560세대 규모다. 단지 옆으로는 총 165㎡ 규모의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2023년 완공 예정)가 위치한다. 이곳에는 산업시설용지와 나노융합연구단지, 지원시설용지, 주거용지, 공공시설용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SK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294870) 컨소시엄은 서울 은평구 수색동 수색13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오는 14일 공개한다. 지하 5층~지상 19층, 21개 동, 전용면적 39~120㎡, 총 1464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83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상암DMC가 도보권이고, 경의중앙선 수색역과 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000720)은 이달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Ebc-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49층, 3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76~106㎡ 아파트 665세대와 연면적 6만521㎡ 규모의 상업시설 ‘어반그로브 고덕’이 함께 조성되는 주거복합 단지다. 인근으로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를 비롯해 평택장당 일반산업단지, 평택송탄 일반산업단지 등이 자리한다. 
 
포레나 순천 투시도. 이미지/한화건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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