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작년 경상수지, 통계작성 후 6번째 수준 흑자 쾌거"

정책점검회의, "하반기 수출회복과 상품수지 개선이 크게 기여"
녹색산업 자금공급 활성화…무공해 자동차 강국도약 지원

입력 : 2021-02-05 오전 9:03:10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작년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경상수지 흑자가 통계작성 이래 6번째 수준으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수지 흑자폭 확대에 하반기 수출 회복과 상품수지 개선이 크게 기여한 것이다.
 
5일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은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하반기 들어 반도체 등 IT분야 뿐 아니라 선박·자동차 등 전통 제조업 수출이 모두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 주재하는 모습. 사진/기획재정부
 
5일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은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하반기 들어 반도체 등 IT분야 뿐 아니라 선박·자동차 등 전통 제조업 수출이 모두 개선됐다"며 "이로 인해 상품수지는 하반기 기준으로 역대 4번째 큰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서비스수지와 소득수지에서는 해외여행·유학 감소 영향에 더해 수출 운임상승·해외시장 개척 효과 등으로 운송수지·본원소득수지 개선이 복합 작용하며 경상수지 흑자폭이 확대된 것이다.
 
김 차관은 "우리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주요국과 비교해도 크게 선방했다"며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 상품·서비스 등의 대외경쟁력이 우리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는 녹색산업 자금공급 활성화 방안과 무공해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계획을 중심으로 점검했다.
 
먼저 공공자금과 민간자금이 적재적소에 활용될 수 있게 해 녹색산업을 활성화키로 했다. 제조업 및 탄소 다배출 업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산업 특성을 고려할 때 선진국만큼 녹색산업에 충분한 자금이 공급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무공해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계획을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전기·수소차 구매·임차 의무화와 'K-EV100'을 통해 공공과 민간의 수요 확대를 유도키로 했다. 'K-EV100'은 민간기업이 2030년까지 보유차량의 100% 무공해차 전환을 선언하면 구매보조금과 충전인프라 설치를 지원하는 것이다.
 
김용범 차관은 "성능·고효율 차량 지원을 강화하는 등 전기·수소차가 합리적인 가격에 보급되도록 하고, 인허가 특례 등을 통해 수소충전소 구축을 가속화해 편리한 충전환경도 신속히 조성하겠다"며 "무공해차 전환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기업, 지자체 등과 힘을 합쳐 무공해 자동차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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