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잘 나가는 BTS 덕에…삼성전자, 웃음꽃 핀다

BTS 버터, 6주 연속 빌보드 1위…유로 2020에도 등장
갤럭시S21 홍보 효과 증대 기대…삼성, SNS 적극 활용

입력 : 2021-07-08 오후 3:29:22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BTS)이 최근 쾌속 인기 가도를 달리면서 이들을 홍보모델로 내세우고 있는 삼성전자(005930)도 웃음꽃이 활짝 폈다.
 
8일 미국 빌보드지에 따르면 BTS의 두 번째 영어곡 '버터'는 이번주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21일 발매된 버터는 핫 100에 직행한 뒤 6주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발매돼 3주간 1위를 기록한 '다이너마이트' 기록을 훌쩍 뛰어넘으며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을 넘어 유럽도 BTS로 들썩이고 있다. 버터는 유럽축구연맹(UEFA)이 2일부터 5일까지 공식 트위터에서 진행한 '유로2020 4강전·결승전에 재생할 노래' 투표 결과 가장 높은 47%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총 참여자만 450만명에 달한 이번 투표에서 세계 유수의 노래를 모두 제친 것이다.
 
버터는 8일 잉글랜드와 덴마크의 유로2020 4강전이 열린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경기 전과 하프타임 등에 울려 퍼졌다. 12일 열리는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의 결승전에서도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흥을 돋울 것으로 예상한다. 유럽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스포츠 행사에 당당히 등장하며 명실상부 세계적인 스타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BTS의 글로벌 인기는 파트너인 삼성전자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BTS를 활용해 자사 갤럭시S21 시리즈 등을 홍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BT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이들을 활용한 홍보 효과도 더 두드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BTS)이 삼성 갤럭시S21 울트라 5G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갈무리
 
삼성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 중이다. '삼성모바일' 인스타그램은 지난달 갤럭시S21을 사용하고 있는 BTS 멤버들의 광고 사진을 잇따라 올리며 팬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사진은 여러 BTS 팬 페이지 등에 옮겨졌다.
 
이밖에 5월부터 자사 국내외 유튜브 채널에도 갤럭시S21의 '8K 비디오', '인물 모드', '야간 모드' 설명에 나선 BTS의 면모를 공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과 BTS는 지난해 2월 파트너십 체결 소식을 알렸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프레젠테이션 중 휴대폰 화면에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착용한 BTS 멤버 뷔가 깜짝 등장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그해 6월 BTS의 상징인 보라색으로 구성한 '갤럭시S20 플러스 BTS 에디션'과 '갤럭시 버즈 플러스 BTS 에디션'을 내놓았다. 올해 5월에는 BTS 소속사 '하이브'의 뮤지엄인 '하이브 인사이트'에 갤럭시S21와 '갤럭시탭 S' 시리즈, 네오(Neo)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 등을 비치하며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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