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0명 신규확진·5주째 네 자릿수…비수도권 44.6% '최다'(종합)

월요일 최다 확진·177명↑…나흘째 요일별 최다 경신
수도권 818명·비수도권 658명…경남 110명·부산105명 등
전해철 "수도권 진입 휴게소 4곳, 선별검사소 설치"
"광복절 집회, 금지 통보 중"…위법집회 엄정대응 예고

입력 : 2021-08-10 오전 10:03:06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40명 추가 발생했다. 이는 월요일 기준 최다 확진 규모다. 신규 확진자 수는 35일째 1000명대를 기록하며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540명이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1476명, 해외유입 64명이다. 
 
최근 한 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4일 1725명, 5일 1776명, 6일 1704명, 7일 1704명, 8일 1729명, 9일 1492명, 10일 1540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일(1212명) 이후 35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4차 대유행 이후 월요일 기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종전 최다였던 지난달 27일 1363명보다 177명 많은 수치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6일부터 나흘째 요일별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경신하고 있다.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818명(55.4%), 비수도권에서 658명(44.6%)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398명, 서울 356명, 경남 110명, 부산 105명, 대구 78명, 충남 66명, 인천 64명, 경북 57명, 대전·울산 50명, 충북 41명, 전북 28명, 전남 24명, 강원 22명, 광주 13명, 제주 10명, 세종 4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44.6%로 4차 대유행 이후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수도권 확진 비중은 지난달 18일 이후 24일째 30%대를 넘기고 있다. 
 
이날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5만4255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8만6416건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281명으로 현재 2만4330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379명, 사망자 9명이다. 총 누적 사망자는 2134명으로 집계됐다.
 
백신 신규 1차 접종자는 43만3768명,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2137만1194명으로 접종률은 인구 대비 41.6%다. 2차 신규 접종자는 17만3134명, 누적 2차 접종자는 789만4351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 완료자는 15.4%다.
 
코로나 확산세는 5주째 잡히지 않고 있다. 여름휴가철과 광복절이 맞물리며 추가 확산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휴가철 확진자 조기발견을 위해 수도권 진입 4개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한다. 광복절 예정된 크고 작은 집회는 대부분 금지를 통보하고 있다. 불법으로 집회를 강행할 경우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495명으로 6월 말부터 4주 연속 증가세를 잇고 있는 확진자 규모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의심신고 검사 양성률이 처음으로 4%대에 들어섰고 확진자 개별접촉을 통한 감염 비중은 전체 감염의 약 52% 수준으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부터 8월 말까지 수도권 진입 4개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휴가철 이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확산을 방지해 나갈 방침"이라며 "자치단체에서도 해수욕장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 대상 현장점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광복절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광화문 일대를 비롯해 서울 시내에서 크고 작은 집회가 신고됐으나 대부분 금지 통보 중"이라며 "매우 엄중한 현 상황을 고려해 집회를 자제하고 만약 방역수칙에 반하는 위법한 집회를 강행하는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540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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