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세탁세제 '스파크' 포장재 탄소 감축

단일재질 전환해 분리배출·재활용…연 배출량 1.7톤 이상 감소

입력 : 2022-02-17 오전 9:26:2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K지오센트릭이 애경산업(018250)의 세탁세제 브랜드 ‘스파크’의 포장 재질을 바꿔 재활용 비중을 높인다.
 
SK지오센트릭은 스파크 3㎏ 리필 제품에 사용되는 포장재가 기존 복합재질에서 SK지오센트릭이 개발·생산한 단일재질 포장재로 변경된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단일 소재 변경으로 재활용 비율을 높이고, 그만큼 탄소배출량이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애경산업 세탁세제 브랜드 ‘스파크’ 제품에 단일 포장재를 공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SK이노베이션
 
기존 복합재질로 만든 포장재는 나일론과 폴리에틸렌 필름의 다층 복합 소재로 제작돼 재활용할 수 없어 일반쓰레기로 소각·매립해야 했다. 포장재가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단일재질 포장재로 대체되면 분리 배출과 재활용이 가능해진다. LDPE는 기존 나일론이 보유한 충격에 견디는 성질과 인쇄가 쉬운 점 등의 장점을 추가로 결합해 동일한 수준 품질을 만들어 냈다.
 
두 회사는 연간 약 45만개의 스파크 리필 포장재가 복합재질에서 단일재질로 바뀌어 연간 1.7톤 이상의 탄소배출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활용 비중도 높아져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3월 ‘친환경 패키징 개발 및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생활용품·화장품 패키징 단일 소재화 △백색·투명 패키징 개발 △플라스틱 용기 회수와 재활용 캠페인 등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앞서 스마트 액체세제 브랜드 ‘리큐(LiQ)’ 리필 제품에도 재활용 포장재(PIR-LLDPE)를 도입했다. 플라스틱 성형·생산 공정에서 만들어진 잔여물을 재활용해 만든 초저밀도 폴리에틸렌이다.
 
양사는 친환경 포장재 개발과 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장남훈 SK지오센트릭 패키징 본부장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와 재활용이 용이한 포장재 개발을 지속해서 확대해 ‘폐플라스틱 & 탄소 제로’ 전략의 실행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 & 탄소 제로’ 전략 실행 방안으로 3R 솔루션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Reduce), 환경 친화적 제품으로 대체 또는 포장재 단일화 등을 통해 재활용이 용이하게 바꾸거나(Replace), 소각 매립되는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여(Recycle) 탄소 배출량 감축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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